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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아이를 키우며 직장을 다니고 있는 평범한 워킹맘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의대 학사편입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학생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왜 다시 시작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가능했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제게 의대는 한 번 접어둔 꿈이었습니다.
학창시절, 막연히 의사를 꿈꿨지만
현실적인 성적과 상황 때문에 생명과학과로 진학하게 되었고,
졸업 후에는 자연스럽게 취업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결혼과 출산까지 이어지면서
삶은 안정적으로 흘러갔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요.
아이를 키우면서 오히려 더
의대를 자주 생각하게 됐습니다.
병원을 자주 찾게 되다 보니
‘나도 저 자리에 설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이
예전보다 훨씬 크게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고민했습니다.
“의대 학사편입, 지금 시작해도 될까?”
나이, 현실, 환경
포기해야 할 이유는 너무 많았지만
이상하게도 ‘지금 아니면 평생 못 한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의대를 알아보니 가장 큰 문제는 ‘학점’이었습니다.
이미 졸업한 상태였고,
전적대 성적은 의대 학사편입을 준비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습니다.
요즘은 필기시험이나 공인영어도 중요하지만
1차에서 GPA 비중이 높은 학교들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그냥 넘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온라인 학점은행제였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습니다.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면서 공부까지 하는 게 가능할지,
그리고 이 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을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방향을 잡고 나니 오히려 마음은 편해졌습니다.
제가 세운 전략은 단순했습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부터 바꾸자.”
필기나 면접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GPA는 ‘지금 당장’ 개선할 수 있는 요소였기 때문입니다.
수업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점이 저에게는 가장 큰 기회였습니다.
아이를 재운 밤 시간,
출근 전 잠깐의 여유 시간,
주말에 몰아서 듣는 방식으로
하루 1시간씩이라도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물론 쉬운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퇴근 후 지친 상태에서 강의를 켜는 일,
아이를 돌보면서 과제를 준비하는 일,
생각보다 훨씬 체력과 집중력이 필요했습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여기서 멈추면 다시는 의대 학사편입을 시작 못 한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과목 선택도 전략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출신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이 가능했기 때문에
점수를 받기 수월한 과목 위주로 구성했고,
모든 과목을 ‘고득점’ 목표로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약 1년 동안 집중했고
결과적으로 4점대 성적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 시점부터는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학점만으로 끝나는 준비는 아니었습니다.
필기시험, 공인영어, 서류, 면접까지
모두 함께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 관리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확실히 점수를 만들 수 있는 것부터 완성한다”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원서접수 시즌이 다가오면서
지원할 학교 리스트를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의대는 학교별 전형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제 상황에 유리한 조건을 중심으로 선별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의대 학사편입을 준비하면서
행정적인 부분도 생각보다 중요했습니다.
학위 예정 증명서, 서류 제출 일정 등
놓치면 안 되는 요소들이 많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원하는 학교에 합격하게 되었고,
의대 학사편입이라는 새로운 길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1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치열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후회 없는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보면서
‘나도 가능할까?’라고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제 경험이 하나의 답이 되었으면 합니다.
완벽한 조건이 아니라도,
늦었다고 느껴지는 나이라도
방향과 방법을 제대로 잡으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 의대 편입을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다만 중요한 건
무작정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 글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