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부
단 한 번뿐인 삶의 태도
모두가 '단 한 번뿐인 삶'에 깊은 의미를 두지만,
그 말은 흔히 '후회 없이 즐겨라'는 가벼운 위로로 끝난다.
나는 그 피상적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단 한 번뿐이기에, 우리는 매 순간 소모적인
쾌락이 아닌 치열한 의식으로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삶은 모조리 지워버리는 지우개가 아니라. 나만의 기록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다.
나의 삶의 태도는 의도적인 불편함을 감수하는데서 시작된다.
편안함과 안락함은 달콤하지만, 결국 나를 무르게 만든다.
나는 일부러 거친 길을 선택하고, 쉬운 답은 거절한다.
고통과 저항을 통해 나의 존재 가치를 높이는 것.
그것이 내가 선택한 삶의 방식이다.
단 한 번뿐인 삶을 낭비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매 순간 나 자신을 한계 이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다.
나는 '죽음'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나만의 방식을 따른다.
죽음을 비극적 결말로 보고 두려워하거나 외면하지
않는다. 오히려 죽음이라는 끝을 늘 염두에 두고, 이 순간의 소중함을 자각한다, 끝이 보일 때 비로소 우리는 현재의 가치를 인식한다. 이 이성적인 자각은 절망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삶의 중요함에 온 힘을 쏟게 한다.
결국, 단 한 번뿐인 삶의 태도는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모든 불완전한 과정들과 지독한 삶 속에서 기꺼이 살아가는 법.
정답이 없는 이 무대에서, 후회 없이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법.
언젠가 다가올 신성한 죽음 앞에서 "참 잘살았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법.
그것이 요즘 내가 생각하는 단 한 번뿐인 삶의 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