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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나 그리고 우리

by 은하수 물류센터

3자간의 연애

우리는 종종 연애를(사실 어느 인간관계라 봐도 무방하다.) 두 사람 간의 사랑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3자간의 관계가 더 맞을지도 모른다. 첫 번째는 나. 두 번째는 상대방. 세 번째는 다름 아닌 '내가 기대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 기대는 종종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는, 우리의 기대에 부합하는 모습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기대와 실제의 충돌

사람들은 누구나 연애를 시작할 때 상대방에게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 기대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선물을 해주면 당연히 좋아하겠지?"라든지, "그 사람은 내가 지금 이렇게 하는 것을 이해할 거야" 같은 믿음.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는 이 기대가 실제와 다를 때 실망하고, 서운함을 느끼게 된다. 이는 종종 관계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기대가 때로는 상대방을 왜곡된 시선으로 보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앞에 있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는 우리가 만들어낸 이상적인 모습을 그 사람에게 투영한다. 이로 인해 상대방이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때 실망감과 좌절감을 느낀다.


실제 사람을 보는 법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그 사람의 모든 장단점을 받아들이고, 그를 변화시키려 하기보다는 그의 본연의 모습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방도 자신만의 기대와 꿈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 기대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출발점이다.

사랑은 상대방의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불완전함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연애는 비로소 진정한 의미를 찾게 된다. 이상적인 모습이 아닌 실제의 모습을 사랑할 때 우리는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3자간 사랑에서 벗어나기

결국, 연애에서 우리는 3자간의 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와 내가 기대하는 사람, 그리고 실제의 사람 사이의 간극을 줄여야 한다. 이 간극이 좁혀질 때, 우리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다. 기대가 아닌 현실 속에서의 사랑은 더 진실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사랑이라는 복잡한 관계 속에서도 더 많은 이해와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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