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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말 많다 Jun 16. 2021

영화 <택시> 리뷰: 세상에서 가장 빠른 택시 이야기

영화 '택시' 리뷰

통통 튀는 일렉기타의 연주 이후에 우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아하는 노래를 들어보았을 것이다.어딘가 달려야 할 것만 같고, 예능 프로나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노래 말이다. 이 노래가 알고 보니 영화에서 노래가 쓰였다. 그 영화는 1998년에 개봉한 영화 택시였다.​


택시

개봉 날짜:1998.08.29

장르: 액션, 코미디

국가: 프랑스

감독: 제라르 삐레

주연: 사미 나세리, 프레데릭 디팡달

제작: 뤽 배송


줄거리

가장 빠른 피자 배달부 다니엘은 바퀴가 4개 달린 택시기사로 영업을 개시한다. 영업을 하던 중 형사를 태우고 속도를 내다 자리에서 바로 체포되고 만다. 운전면허 시험에서 8번이나 떨어진 형사 에밀리앙은 면허를 되돌려주는 조건으로 다니엘과 손잡고 은행을 터는 독일의 벤츠 갱을 잡기 위해 공조한다.



​​​#단순한 스토리=오락영화

영화는 초반 파리의 길거리를 달리는 피자 오토바이를 보여주며 시작한다. 마치 영화는 레이싱을 중점으로 할 거라며 선언하듯이 말이다.

영화 초반 2분 만에 다니엘이 어떤 사람이고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영화는 철저하게 오락 상업영화의 길을 따라가는데, 프랑스 경찰들이 독일 갱들을 잡는다는 일차원적인 스토리를 따라가고 있다.

나는 오락영화는 얽히고설키는 복잡한 이야기 없이 단순한 스토리를 따라가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즐기려 하는 오락영화에 생각을 해야 하고 개연성을 따져야만 하는 것은 관객들로서는 비극일 것이다.

#눈이 즐거운 레이싱 장면

영화 택시는 단순한 스토리에 화끈한 자동차 액션과 긴박감 넘치는 화면 구성과 카메라 워킹을 가미해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가 좋아할 만한 오락영화를 만들어냈다.


영화의 추격신은 1998년에 나온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긴박해 보이고 레이싱 영화로서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들어내었다.

영화에서도 주인공은 단 2명이다 보니 두 명의 주인공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고, 입체적인 캐릭터성을 지닐 수 있었는데 이는 영화의 재미를 더하는데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이거 괜찮아..?​

그러나 프랑스 영화만의 색깔인 건지 프랑스인들만 아는 개그코드인 것인지는 모르지만 영화 속 주인공을 제외한 도시 속 사람들은 모두 어딘가 나사가 하나씩 빠져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마치 전 세계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보글보글 스펀지밥' 속 비키니 시티 시민들처럼 모두가 바보 같고, 생각은 단순하다.


경찰도 마찬가지로 단순하고 준법정신은 생각할 수 없고, 경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지 못하는 무능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이를 보고 하하호호 웃을지는 모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이런 무능한 경찰의 모습이 영화의 흠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당시의 프랑스 경찰들은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요즘으로 치더라도 프랑스 경찰들이 반발을 들고 일어서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1부터 10까지만 세어도 경찰로 뽑아주잖아요."


그 외에 마지막에 갱을 잡는 과정까지 유치하지만 흥미롭게 개연성은 부족하지만 방해받지 않고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영화에서 택시와 경찰의 레이싱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하며 감탄하게 만든 영화 '택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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