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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말 많다 Apr 25. 2021

영화 범털 리뷰: 영화는 개털

영화 ‘범털’의 주관적인 리뷰

안녕하세요 정말 많다입니다.

오늘은 화제의 독립영화 ‘범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강태호 감독 영화로 이설구와 무명배우들이 주연으로 현재는 넷플릭스로 상영하게 된 범죄 영화입니다.

내용

영화의 내용은 교도소 내의 큰 형님 즉 ‘범털’을 중심으로 같은 방의 사형수, 왈왈이, 신입 등등 많은 범죄자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새로운 큰 형님 ‘태수’가 나타나면서 교도소의 평화가 깨지고 두 세력으로 나뉘면서 흥미진진한 교도소 이야기로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설픔이 주를 이루어버린 영화

사실 유명 유튜버이자 bj 감스트가  영화를 강력히 추천하면서 꽤나 화제가 되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넷플릭스에 상영하자마자 찾아보았습니다.

 영화는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


처음으로 말할 것은 영화의 전개과정 단순한 독립영화의 특성과는 달리 너무나 난잡하기 짝이 없습니다. 처음에 신입이 내레이션을 하며 신입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나 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범털이 주인공이 되어 세력 간의 불꽃 튀는 긴장감을 보여줄까 하다가도 범털 식구들의 이야기보따리를 중간중간 알맞지 못한 곳에 풀어내려 합니다.

 범털이라 불리는  있는 사람과  많은 사람이 대립을 이루어 유전무죄 무전유죄 말하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 사이사이에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녹여내려 하였지만 주인공이 분단위로 바뀌어버리니 이리저리 스토리가 튀어버립니다. 당연히 영화에는 집중도가 떨어지고 말죠. 세력 간의 다툼을 주로 하거나 아니면 드라마를 중심으로 서사를 전개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

몇 장면 되지 않는 액션들은 물론 이설구 배우님께서 나이에 맞지 않는 열연을 펼쳐주어 꽤나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하지만 독립영화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옛날 홍콩영화나 이소룡의 맹룡과강, 용쟁호투를 다시 보는 것을 추천드릴 정도로 액션의 어설픈 합이 눈에 보이고 박진감이 떨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그런 어설픔 속에서도 웃음을 주려는 장면들도 있었지만 수준은 B  이하였다고 생각됩니다.

 외의 연기도 범털 역의 이설구 배우와 왈왈이 역의 이현웅 배우를 제외한 배우들의 연기 정말 좋았지만 출연 기회가 많이 없었던 탓인지 설익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독립영화인만큼 단조로운 카메라나 연출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마치 연극을 감상하는 듯하여 오히려 그런 연출이  눈도 편안히 해주고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 연출이 단순하더라도 편집 연출까지 단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편집 단계에서 많이 생략된 부분들이 있어 이야기 연결에 어려움을 겪었고, 개연성은 사라져야만 했습니다.

무명배우들의 열정 넘치는 연기들로 교도소 내의  세력의 갈등과 서사 그리고 액션을 보는 그런 범털 같은 영화를 바랐지만 영화는 개털.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어설픔이 깃들은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말하고 싶은 이 영화 ‘범털’의 평점은 5점 만점에 2.3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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