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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말 많다 Aug 24. 2021

영화 스위트 걸: 킬링타임 딱 거기까지

영화 '스위트 걸' 리뷰

스위트  

개봉 날짜: 2021

장르: 액션, 스릴러

국가: 미국

감독: 브라이언 앤드류 멘도자

출연: 제이슨 모모아, 마누엘 가르시아, 아드리아 아르조나

​​​


줄거리

쿠퍼의 아내가 제약회사의 비리로 인해 투약받지 못하게 되어 사망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렇게 자신의 딸과 함께 아내를 죽인 제약회사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이다.


#스위트.. 걸이예요!

넷플릭스에서 처음 포스터와 제목을 보았을 땐 어딘가 의아했다. 제이슨 모모아가 자신의 아내를 죽인 원수를 찾아 모두 죽여버리는 존 윅이나 아저씨 같은 복수극을 상상한 나로서 어울리지 않는 제목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면 이런 제목에 반전을 포함하고 있는 영화의 스토리에 납득하게 된다.

영화는 처음  가정이 무너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약간은 느리고 지루할  있지만 주인공의 감정이입을 위해서는  필요한 장면이었고 제이슨 모모아의 불안정한 감정과 명품 눈물연기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는 스토리라인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레이 쿠퍼의 시점을 딸의 눈빛에 주목하며 그의 복수극을 뒤따라간다. 악당들을 쓸어버리고 참신한 도구들을 이용해 제압하는 모습들은 모두 좋았지만 이미  시리즈나 다른 많은 액션 영화들에서 수도 없이 써왔던 앵글이었고 무기들이었기에 무감각해진 우리들에겐 무난하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


#앞에 .. 앞에!

그런 약간의 아쉬움이 묻어났던 액션씬들 가운데 갑자기 흐름을 끊어버리는 잔잔한 장면들이 나올 때가 간혹 있다.

이런 루즈한 장면들은 흐름을 끊을뿐더러 감정 장면이나 대화 장면이 많아질수록 재미는 점점 반감이 되어간다.

 이유에는 액션 복수극이라는 영화 장르의 특징에서 찾을  있다. 전에도 말했듯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는 언제나 한 줄로 정리되는 스토리라인이 가장 이해하기 쉽고 몰입해서   있다. 그러나 반전을 넣어놓은 영화의 스토리로 다시 영화를 이해하려면 뒤의 이야기를 다시 생각하여야 하는 참사가 벌어진다.

그저 이야기를 따라가는 일방적인 스토리가 아닌 주인공의 행동들을 다시 생각하며 앞뒤가 다른 이야기에 두통이 발생한다.

또한 이런 액션 영화에는 다른 특징이 하나 있는데, 주인공에게 시련과 복수의 일말을 남겨주고는  이후부터는 복수의 눈빛에 불타는 주인공의 액션에만 집중한다는 특징이 있다.

우리가 지금껏 봐왔던 영화들을 생각해보아라. 딸, 강아지, 옆집 아이를 잃고 찾아가는 아저씨들은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지 않는다. 자신을 쫓는 형사들의 이야기가 장황해지지 않는다. 오직 하나만을 바라보고 경주마처럼 달리는 그들을 보며 우리는 악당들을 무찌르는 주인공에 통쾌함과 희열을 느끼며 영화를 감상한다. ​


이것이 바로 액션 영화를 보는 재미이자 이유이다. 그러나 영화는 이런 이야기와는 차별성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같다. 영화의 마지막에 반전도 넣고 중간중간에 떡밥도 뿌려줘야 하니 쓸데없는 FBI이야기나 비리 같은 거창한 소재들이 분량을 잡아먹어버린다.

이는 몰입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흐름을 끊는 치명적인 단점이 생겨버린다. ​

영화의 앞 뒤가 맞지 않는 흐름이나 굳이 왜 주인공을 이렇게 잡지 않았지? 또는 왜 이리 허술하지?라는 질문들도 많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을 따지다 보면 정말 끝이 없기에 나는 깔끔히 포기하고 영화의 단점은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차라리 제이슨 모모아의 테이큰이  나았을지도

영화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고차원적인 스토리를 원했던 감독의 바람과는 다르게 허술한 스토리와 무난한 액션에 그저 그런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에 지나지 않았다.


차라리 제이슨 모모아를 이용해  윅과 같은 새로운 프랜차이즈 영화를 기획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정도로 아쉬운 영화 '스위트 ' 평점은 3.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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