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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말 많다 Apr 28. 2021

내가 꼽은 2021년 1/4분기 영화 Best 5

2021년 살아남아준 영화

안녕하세요 정말 많다입니다. 어느덧 벌써 2021년의 절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이번에 얘기해볼 것은 바로 명작 가뭄기 2021년 1/4분기가 지난 이 시점에 살아남아 관객들에게 선보여준 영화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물론 이 외의 영화들 말고는 망작이다 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제 주관과 개인적인 감상평이 들어가 있으므로 유의하여 봐주시기 바랍니다.


5위: 고질라 VS 콩


먼저 5위입니다. '고질라 VS 콩'입니다. 고질라를 시작으로 몬스터 버스의 막을 내린 작품입니다. 고질라는 어둡지만 괴수의 웅장함을 보여주는 괴수영화의 표본을 보여주는 만족스러운 영화였다면 그의 속편 '고질라: 킹 오브 더 몬스터'는 난잡하고 인간들의 서사가 합쳐지면서 허술한 스토리가 들통나버렸죠. '콩'은 정석적인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나쁘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고질라 대 콩은 예전의 궁금하지 않은 인간들의 서사는 과감히 빼버리고 일차원적인 단순한 스토리로 고치면서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고, 거대한 괴수들의 묵직한 타격감 느껴지는 화면들과 화려한 CG와 화면 구성들로 꽉꽉 채워 넣어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영화로 몬스터 버스의 막을 아름답고 화려하게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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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로맨스 시리즈로 로맨스 영화계의 베스트셀러로써 막을 내리는 영화입니다. 1편의 감동을 그대로 이어받지는 못한 2편의 아쉬운 부분은 모두 철거해버리고 성장한 두 주인공을 따라가는 스토리와 적절한 역할 분배 그리고 현실적인 우리들의 모습을 비춰주면서 로맨스 영화의 주 타깃층인 10대 20대들의 공감대를 형성해주었습니다. ​


영화와 함께 성숙해진 관객들은 달달했던 영화가 나이가 들면 입맛이 변하듯 숭늉처럼 구수해지면서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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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승리호

넷플릭스에 한국 제작진이 최초로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를 개척한 것만으로 한국 영화의 눈부신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설정들과 개연성이 부족한 스토리가 흠이었지만 굉장한 CG 기술과 화려한 액션으로 우리들의 눈을 만족시켜주었습니다. 그리고 흥행도 CG 기술에 노력해준 땀을 보상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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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미나리

초반 관객들은 평론가들의 극찬과 기대감에 한 번 더 바람을 불어넣어주는 기사들로 한껏 부푼 기대감을 안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2의 기생충을 기대한 관객들은 그냥저냥 옆집 살림살이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테고 실망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장르 자체가 다른 기생충과 비교하며 기사를 써 내려간 기자들의 잘못이고, 기생충도 영화만의 감동이 있고 미나리도 미나리만의 감동이 영화 속에 녹아있습니다.

기생충에 나오는 짜파구리 같은 우리가 맛있지만 흔히 먹는 음식이 아닌 미나리 같은 쌉싸름하고 흙냄새가 나는 예전 이민자들의 불안과 희망을 화면을 통해 느끼는 것이 '미나리'만의 맛이었죠. 진정한 의미의 가족의 개념을 보여주며 불안 끝에 희망을 보여주는 미나리도 제겐 좋은 영화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이다 보니 관객들의 가치관과 경험에 따라서 느낀 바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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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소울

제가 가장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 세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삶에 지쳐있던 저에겐 지금의 삶이 바로 축복이라는 것을 디즈니의 소울 캐릭터와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은 제겐 서프라이즈 선물과도 같았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이런 울림과 메시지도 줄 수 있구나 라고 감탄했었습니다. 신박한 영혼들의 디자인과 우리를 비추어 따뜻하게 마음을 감싸 쥐어주는 '소울'이 제 마음속 1위였습니다.

이상 제가 꼽은 2021년 상반기 best를 꼽아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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