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어질 인에 겉 표를 써서 인표다. 겉만 어진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어질 인을 밖으로 표현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어질게 살기 위해 노력했으니 어렸을 적에는 어질 인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페미니즘을 배우고 나서는 겉 표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겉에서부터 구성되는 나를 중요하게 여기며, 내가 겉으로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표현하고 표현하다 보니 2020년 9월, 첫 소설책을 썼다. 그런데, 과학으로 밥 벌어먹을 생각을 하고 있다. 논문보다 소설책이 먼저 나와 당황하고 있다. 첫 논문도, 두 번째 소설책도 쓰고 싶다.
<책 소개>
「풍선의 뒤틀림을 감각하는 방법」은 단편집이다. 같은 이름의 단편 소설을 쓰고 나니, 책이 쓰고 싶어졌다. 그래서 뒤틀림을 감각하는 소설들을 쓰고 모았다.
언젠가 바람이 빠지고 마는 풍선의 뒤틀림을, 언젠가 죽고 마는 사람의 뒤틀림을, 언젠가 죽지 못한 달의 뒤틀림을, 어떤 것들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사회의 뒤틀림을 담았다.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주어진 뒤틀림을 외면하지 않고, 혹은 외면하지 못하고 감각한다. 소설 밖의 더 많은 사람도, 우리 사회도 그랬으면 한다. 이 책이, 그 방법의 하나가 된다면, 그것참 좋겠다.
2020년 독립출판한 단편소설집 <풍선의 뒤틀림을 감각하는 방법>의 한 단편입니다.
책 중의 두 편만 브런치에 발간할 예정이며, 판매처는 다음 링크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