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별, 아크릴 그림 그리기, 대파명란파스타, 연애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에너지가 생겼다.
원주로 이사 간 친구에게 전화해서 놀러 가겠다고 선언했다.
원주에서 먹은 밥 그리고 노을
친구네 마당에서 바라본 별
서울도 별이 잘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강원도의 별은 차원이 달랐다.
집안으로 들어와서 시작한 미술시간
아크릴물감은 처음이었는데, 두쫀쿠같은 식감(?)의 서걱서걱한 하얀 바탕을 캔버스에 펴 바르는 느낌이 좋았다. 게다가 수채화와는 다르게 실패해도 몇 번이고 수정 가능하다는 점도 좋았다.
다음날 멋들어지게 마른 나의 첫 아크릴 그림
(죽지도 않고 다시 찾아온 그놈의) 쇼팽 녹턴을 들으면서 느낌을 담으려고 했다. 아름다움 사이에 묻어나는 슬픔을 담고 싶어서 회색을 마지막에 덧발랐는데 제법 마음에 든다.
나의 공간이 아니라 어색하게 말려진 앞머리와 함께 브런치 카페에 가서 완전 취향저격의 대파명란 파스타도 먹고
(재방문 의사 정말 있음)
멋들어진 뷰의 식당도 가서 감자옹심이도 먹고
멋들어진 카페도 갔다.
아 물론 오랜만의 쉬는 날을 그냥 날릴 수는 없어서 논문을 진행하기는 함… 부디 교수님이 나를 용서해 주시길…^^
그리고 원주 여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갔다.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연애란 뭘까 싶었다. 연애는 해도 고통스럽고, 안 하면 또 외로운 계륵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