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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도 Apr 17. 2023

월야


명주의 밝은 달은 

연화담 푸른 물속에 노닐고

청학산 계곡 속살 내비치며 굽은 허리 휘청이고

소금강 물색없는 물색은 

화려함을 수려함으로 감추네

그리운 귀면암 찾아 나선 달은 

아홉 폭포를 세느라 길을 잃었는가

허, 그새 노인봉 찾아 능선 넘어오는 이 

발길에 숨어 노니고 있네






*청학산= 소금강의 옛 이름이래요 *명주 =강릉의 신라때 지명 


*연화담


*귀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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