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신비 14

고통의 신비 14

-시인의 고백

강소이(한국문학상 대상 수상 시인)


시를 쓰는 자

잠에서 깨어


스치는 바람에 마음 흔들려

재빨리 기차표를 예약하지


역에서 역으로

기차를 타고,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기차를 타고 강을 하염없이 건너지


아무도 혹은

누구도 읽어 미소 지을 그런 시 한 편 건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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