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잡다

수줍은 고백 솔직한 용기

by 명랑 숙영

선뜻 손을 잡지 못한다

차라리 팔짱을 낀다

그게 맘 편하다


손을 잡는다는 건

좀 더 친해지고 싶다는

수줍은 고백

솔직한 용기


서로의 손 끝이 스치는 순간

자석에 끌리듯 거스를 수 없는

맞잡은 두 손이

자연스럽다


친구가 내 손을 잡았을 때

머릿속은 버벅대고

어색함으로 살짝 얼지만

전해지는 온기로 우정의 나이테는 늘어난다


금세,

손을 놓을 타이밍

신경은 시종일관 잡은 손에 머물고

땀이 나기 시작할 때쯤

얼렁뚱땅 딴청 부리며

슬며시 힘을 뺀다

서로 무안하지 않게


친구의 손을 잡는다는 건

먼저 다가가는

한 걸음의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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