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앞 날을 생각하면 기대감으로 설레던 때가 있었다
그 시절은 인생을 모르고 열정만 가득한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갈 거라고 믿었던
순진한 이십 대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저당 잡는 어리석음을 범했지만
팍팍한 현실을 견디기에 그만한 약은 없었다
꿈과 목표를 향해 노력의 달금질을 멈추진 않던
그때가 그립고 소진한 젊음이 아쉽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먹고사는 '생계형 진로'가 아니라
좋아서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고 싶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때때로 나를 흔들지만
나조차도 늦은 때는 늦었다고 설득당하지만
알아차리고 시도한다면
포기가 아니라 수용이 아닐까
지금의 나는
탁상공론 '미룬이'에서
도전하는 '실행이'로 변화 중
같은 실수를 반복해도 나는 언제까지나 내편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갈 수 있다면
80대가 된 나를 만나고 싶다
당신의 삶은 어땠냐고
눈을 들여다보며 묻고 싶다
그때 나는 어떤 표정으로 어떤 말을 할까?
분명,
어제보다 오늘
한걸음 아니 반 걸음이라도 나아갔으니
"그것으로 만족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