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

선택

by 명랑 숙영

앞 날을 생각하면 기대감으로 설레던 때가 있었다

그 시절은 인생을 모르고 열정만 가득한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갈 거라고 믿었던

순진한 이십 대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저당 잡는 어리석음을 범했지만

팍팍한 현실을 견디기에 그만한 약은 없었다

꿈과 목표를 향해 노력의 달금질을 멈추진 않던

그때가 그립고 소진한 젊음이 아쉽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먹고사는 '생계형 진로'가 아니라

좋아서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고 싶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때때로 나를 흔들지만


나조차도 늦은 때는 늦었다고 설득당하지만

알아차리고 시도한다면

포기가 아니라 수용이 아닐까


지금의 나는

탁상공론 '미룬이'에서

도전하는 '실행이'로 변화 중


같은 실수를 반복해도 나는 언제까지나 내편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갈 수 있다면

80대가 된 나를 만나고 싶다

당신의 삶은 어땠냐고

눈을 들여다보며 묻고 싶다

그때 나는 어떤 표정으로 어떤 말을 할까?


분명,

어제보다 오늘

한걸음 아니 반 걸음이라도 나아갔으니

"그것으로 만족해요."


KakaoTalk_20260121_191417816.jpg 붓펜으로 쓴 캘리 글씨 <아들러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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