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가 완성됐다! 이기러 가보자-!”
내가 좋아하는 만화라하면
단연 요새 유행하는 ’귀멸의 칼날‘이다.
그 중 소리의 호흡을 쓰는
’우즈이 텐겐‘이라는 캐릭터를 난 참 좋아한다.
혈귀와 싸우면서 팔 한쪽과 눈 하나를 잃지만
끝까지 본인이 가진 능력과 피지컬을
전부 쏟아내어서 처절하게 싸우는 모습이
마치 우리네 인생과 같달까.
그러고보니 만화에서 주는 교훈이나 영감이
마냥 나쁜것으로 치부하기는 참 어려운것 같다.
어릴적 만화책에 코를박고 밤새워 읽고있으면
부모님께서는 그건 좋지 않은거라고 핀잔을 줬건만
지금에 와서는 웹툰과 만화시장이 더 발전하고
수준높은 작가들이 배출되는걸 보면
참 격세지감이다.
쨌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몰려들어오는 악운과 불운에 맞서 싸우는것은
매우 고귀하고 또 용감한 일임을 많이 느낀다.
그 언덕 위 몰려오는 바람을 이겨내지 못하고
수많은 이들이 등을 돌리고, 못본척 눈을 흘기지만
결국엔 맞선 이들만이 정상에 다다를수 있달까.
어제는 관장님이 간만에 덕담을 좀 하셨다.
본인도 체육관을 하면서 정말 다사다난 하였다고
늘 평탄하고 잔잔한 인생을 바라지만
항상 굴곡은 있어왔고, 그럴때마다 더 방방 뛰고
즐겁고 신나게 임하려 하다보니
마치 그래프가 곡선을 그리듯
우상향 하면서 발전해 왔다고 하신다.
그래서 늘 우리는 위기에 강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웃으며 말하셨다.
나도 굴곡이 없으면 좋겠다.
내리막으로 꽂히는 일은 언제나 마주해도
아찔하고 속이 쓰리며 생각이 많아진다.
그러다 한번씩 제 풀에 지쳐 픽픽 쓰러질때마다
그 자리에서 눈을 질끈 감고 생각을 해본다.
‘사실 이정도는 이겨낼만 한데..?’
‘그렇게 못할 정도는 아니잖아‘
이때마다 어떤 전문가가 했던 인터뷰가 떠오른다.
‘대부분의 사람은 고난과 역경을 겪기 마련이다.
이를 위인전처럼 포장하기보다는
그저 담담하게 그냥 했고, 그러고 벗어났다.
나는 내 인생의 불행을 각색하여 부풀리고 싶지 않다.‘
어쩌면 악운과 불운의 바람에 맞서는 자세는
거창하고 큰 마음이 아닐것이다.
그저 담담하게 실패해도 괜찮다는듯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나아가는 것 일테다.
자! 다시 만화 주인공처럼
일어나서 웃으며 외친다.
“이기러 가보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