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은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이 세상에 태어나게 만든 거대한 힘이다. 왜냐하면 하늘로 부터 선천적으로 부여 받은 인연이기 때문이다. 숙명은 혈연관계, 즉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다. 부모로부터 피를 나눈 사이, 천륜(天倫)이라고 한다.
반면, 운명은 나의 자유의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의사 결정할 수 있는 모든 대상과의 사회적 관계다.
그래서 “운명아 길을 비켜라! 내가 나간다” 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운명은 이 세상에서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살면서 삶의 아름다운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는 것이다.
숙명과 운명의 공통점은 명(命) 이다. 명(命)은 목숨, 운수, 명령이라는 뜻을 갖는다.
목숨 명(命)은 한 개인이 목숨 바쳐 살아가야 할 최고의 가치와 덕목을 말한다.
숙명(宿命) 에서 숙(宿)은 고정되고 부여받은 것이다.
그 반면에 돌 운(運)은 돈다, 운행한다는 의미로 행복과 불행 사이에서 길흉화복(吉凶禍福)이 있음을 뜻한다.
어릴 때 우리는 태양계에 대해 배웠다. 태양계에서 태양과 제일 가까운 순서대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라고 외웠던 기억이 있다.
태양을 중심으로 8개의 주요 행성이 공전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태양계라고 부른다. 억겁의 시간을 거쳐 오면서 누적된 우주의 기운이 현재의 우리를 만들었다. 그래서 인간을 소우주라 부르는지도 모른다.
태양계에서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한다. 고정된 태양은 숙명(宿命) ,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지구는 운명(運命) 의 존재로 해석할 수 있다. 태양과의 관계에서 지구는 시간과 공간이 만들어지고 생명이 살 수 있는 행성이 되었다. 태양은 지구에 있어서는 생명 존재 그 자체를 있게 만든 숙명 같은 존재다.
“운명(運命)은 애인(愛人)이다” 이 말은 숙명(宿命)이라는 혈연관계는 바꿀 수 없는 것이지만, 운명(運命)은 얼마든지 나의 의지로 바꿀 수 있다. 그래서 운명은 나를 사랑하고 존귀하게 만들 수 있는 힘의 원천이다.
숙명은 하늘이 부여한 고귀한 인연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고, 운명은 나의 자유의지로써 얼마든지 개척해 나갈 수 있다.
숙명과 운명의 차이를 알면?
내가 운명의 설계도를 그릴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운명의 설계도는 기회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므로 내 스스로 내 운명의 신대륙을 개척하는 일과 같다. 그래서 공부재능 명리학은 운명의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낼 수 있는 공부재능 발견법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