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그 한가운데에 입성!

드기어 입성한 뉴욕!

by 여행가 박진호

까다로운 입국 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은 후 공항에서 나왔다. 유심칩을 한국에서 미리 구매해 두었지만 개통 과정이 복잡하고 짐을 두고 유심을 개통할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어 미리 외워둔 경로로 인터넷 없이 숙소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과연 어떤 여행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내가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은 공항버스를 타고 air line 승차장으로 가는 것이었다. 직원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버스를 탈 수 있는지 물어보니 바로 앞에 서 있는 버스를 가리키며 저걸 타고 8 터미널에서 내리라고 했다. 버스를 타고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이며 무사히 8 터미널에 도착했다. 이제 air line을 타고 맨해튼 시내로 갈 수 있는 jamaica 역으로 가야 한다. 안내 표지판을 보며 따라가니 air line을 찾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정말 순조롭다. 무사히 air line을 타고 jamaica 역에 도착했다. 이제 맨해튼 penn station 역으로 가서 내 숙소에 들어가야 한다. 역 바로 앞에 숙소가 있다고 하니 역까지만 가면 되는 셈이다.

메트로를 타기 위해 교통카드를 구매했다. 구매 창구에서 유튜브에서 본 대로 구매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7일 무제한 교통카드를 구매했어야 했는데 실수로 일반 교통카드를 구매했다는 것이다... 추가로 20달러를 결제한 후 어찌어찌해서 jamaica 역의 전철 게이트까지 찾아갔다. 중간에 택시를 탈지 정말 많은 고민 했지만, 교통편을 이용해서 찾아가 보기로 한 만큼 꾹 참고 메트로 탑승 게이트로 찾아갔다. 가자마자 역무원에게 penn station 가는 법을 물어보니 E 라인을 타라고 한다. 게이트로 들어가서 전철 타는 곳으로 내려가니 전철이 한 대 와 있었다. 직원에게 무작정 Is this going to penn station?이라고 물어보니 간다고 한다. 서둘러 열차에 몸을 실었다. 열차 특유의 매쾌한 냄새를 맡으며 한 두 정거장 지나니 불안감이 엄습했다.


냄새가 많이 나고 시끄러웠던 뉴욕의 메트로.. 한국 전철이 최고다!!!

옆자리에 타고 있던 동양인 분에게 용기 내어 말을 걸어보았다. 안녕하세요 혹시 한국인이세요? 영어로 말했어야 했는데 같은 동양인을 보니 나도 모르게 한국어가 나왔다. 아쉽게도 일본인이었다. 내가 조심스럽게 이 열차가 펜스테이션에 가는 게 맞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다. 열차 노선도 안내를 보니 그제야 펜스테이션에 가는 게 맞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전까지는 긴장해서 보이지 않았나 보다. 친절하게 알려준 일본인 덕분에 한시름 놓고 펜스테이션에 입성할 수 있었다. 이제 숙소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가까운 출구로 나가보니 뉴욕의 빌딩 숲이 나를 맞이했다. 저 멀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보였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나에게 보내준 숙소 주변 풍경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일단 주변 큰 건물로 들어가 와이파이 연결을 시도해 보았다. 하지만 무료 와이파이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했다 마침 큰 호텔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래 저기에서 길을 물어보자


호텔로 들어가 길을 물어보니 바로 옆 횡단보도를 건너서 쭉 걸어가면 된다고 한다. 설명해 준 대로 가니 저 멀리 사장님이 보내주신 사진에 있던 KFC가 보였다. 살았다 드디어 도착했다. 쾌재를 부르며 숙소에 들어가 체크인을 했다. 사장님이 친절히 맞이해 주셨고 다른 게스트 분들은 다 나가 있던 터라 없었다 서둘러 짐을 풀고 침대에 누웠다. 약 16시간 만에 제대로 눕는다. 누워서 잠시 쉰 후 미국 유심칩으로

휴대폰을 개통했다. 드디어 인터넷과 소통을 할 수 있다. 10분 정도 누워있으니 그제야 피로가 몰려와 당장이라도 잘 수 있을 것 같았지만 현지시간은 오후 3시였다 지금 자면 큰일 난다. 현지 한국 여행사에 방문해서 티켓도 수령할 겸 타임스 스퀘어로 향했다.


전철로 한 정거장 거리에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었고, 처음으로 맞이한 타임스퀘어는 비가 와서 우중충한 와중이었다. 그래서인지 사진으로 찍으니 뉴욕 분위기가 물씬 났다. 정말 많은, 전광판들이 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미래의 도시 같았다. 현란한 전광판을 지나 골목길로 들어가니 한국 여행사 타미스를 찾을 수 있었다. 간단한 교환 업무를 마치고 이번에는 걸어서 숙소로 향했다. 숙소의 위치가 좋아 뉴욕의 유명 관광지와 1~2Km 거리에 있었고 타임스 스퀘어와는 600M 거리였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우산으로 가리며 터벅터벅 걸어 숙소에 도착했고 이번에는 숙소의 또 다른 주인인 이모님이 계셨다. 인사를 나누고 이런저런 스몰토크를 나누게 되었는데, 한국을 떠나 미국에 정착하신 지도 어느덧 25년이 훌쩍 넘었다고 하셨고 한국의 모습이 이제는 잘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셨다. 이모님의 덤덤한 말투에서 아련함과 그리움이 묻어났다.


어느덧 6시가 되었다 슬슬 배가 고파와서 뉴욕에서의 첫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서진의 뉴욕 뉴욕에 나온 달라스 비비큐에 갈 예정이다. 숙소에서 600m 거리에 있어 뉴욕의 거리를 가로지르며 식당으로 향했다. 길치인 나도 직선거리에 식당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식당에 들어가 자리에 앉아서 치킨 베이비 백 립을 주문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폭립”이다. 혼자 1인석에 앉아서 뉴욕 식당 분위기를 느껴보았다. 저마다 지인들과 웃으면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tv 에는 뉴욕 메츠의 경기가 틀어져 있었다 내일 보러 가는데!! 넋 놓고 10분 정도 tv를 보고 있으니 음식이 나왔다. 뉴욕에서의 첫 끼니 과연 그 맛은!!!?? 음... 뻑뻑했다. 콜라를 주문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나온 계란 볶음밥 과의 조화는 꽤나 괜찮았다. 그렇게 뉴욕에서의 첫 식사를 마무리하고 17달러에 팁 포함 20달러를 드리고 나와 편의점에서 매일 아침 식사를 담당해 줄 콘푸로스트와 우유를 샀다. 이 두 개를 사는데 정확히 17,000원이 들었다. 정말 어마어마한 물가의 뉴욕이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이모님과 젊은 남성분 한 분이 서 계셨다. 마침 내가 들어왔다고 이모님께서 인사시켜 주었다. 안녕하세요~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보기에 내 또래인 것 같으셔서 내가 먼저 이름과 나이를 물어보았다.


나: 혹시.. (조심스럽게) 성함이랑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게스트분: 28살이고 이름은 임강현입니다.


나: 아~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박진호입니다! 혹시 혼자 오셨나요?

강현 님: 네 진호 님도 혼자 오셨어요?

나: 네!


우린 이렇게 통성명을 했다. 약간의 어색한 기류가 흐르던 중 강현 님이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었다. 혹시 식사하셨어요? 나: 네ㅠㅠ 방금 먹고 왔어요..

강현 님: 저 지금 밥 먹으러 가려고 하는데 혹시 같이 가주실 수 있으세요? 여기 계시면 피곤하셔서 시차 적응 안 되실 수도 있으실 것 같고, 혼자 먹기는 뻘쭘해서요

나: 네! 같이 가시죠~~


강현이 형과 미술관에서..ㅎㅎ

이렇게 만난 지 5분도. 안된 강현이 형과 같이 밥을 먹으러 가게 됐다. 이게 게스트하우스의 묘미인 것 같다. 간단하게 옷을 입고 강현이형과 다시 밖으로 나갔다. 그동안은 혼자 + 길치여서 길을 걸을 때도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옆에 누군가가 있으니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었다. 강현이 형과 함께 평점이 높은 딤섬 집으로 들어갔다. 나는 밥을 먹었지만, 딤섬 몇 개를 집어 먹으며 강현이 형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금세 친해지게 되었고 서로 좋아하는 스포츠에 대하여 얘기를 나눴다. 나는 야구를 좋아해서 메이저리그를 보러 가고 강현이형은 농구를 좋아해서 NBA를 보러 간다고 했다.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고 여행 얘기를 하다 보니 식사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던 중 강현이 형이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내일 혹시 어디 가세요?


나:저는 내일 날씨 좋으면 센트럴 파크 갔다가 메이저리그 보러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안 좋아서 박물관 일정을 앞으로 당겨야 할 것 같아요!


강현이 형: 어? 그럼 저랑 메트로폴리탄 가실래요? 저도 내일 비가 와서 실내 일정을 위주로 다니려고요. 갔다가 같이 점심 먹고 헤어지면 될 것 같아요!


나: 오~~ 좋아요! 같이 가요~~ 이렇게 담소를 나누며 든든한 여행 동행이 생겼다.


밥을 먹고 간단한 산책을 하고 돌아오니 저녁 9시였다. 이때부터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틀 정도 되는 시간 동안 4시간여밖에 자지 못했으니 피곤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씻고 나오자마자 누우니 저절로 눈이 감겼는데 잠에 들려고 할 때마다 강현이 형이 말을 걸면서 깨웠다. 지금 자면 이따 새벽에 깨서 안된다고 잠들고 싶었지만 나를 생각해 주는 강현이 형한테 고마웠다. 10시가 넘어서 강현이 형과 합의? 를 보고

잘 수 있었다.


오늘은 드디어 미국여행 당일이다. 당일부터 쉽지 않은 일도 있었지만, 이 또한 경험이리라...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인 여행 시작이다. 마음껏 즐기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여행해야겠다. 내일 볼 메이저리그가 너무 기대된다. 내가 그토록 바라던 꿈이 이루어질 것이다. 제발...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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