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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원하는 그대에게

#우리가 누려야 할 행복 (1편)

by 여행가 박진호

종종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하니?"라고 대놓고 물어보곤 한다. 이 말을 들은 지인들은 처음에는 얘가 왜 이러지? 싶은 표정을 짓다가도 금세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잠시 고민을 하곤 "응 나는 행복한 것 같아"라고 대답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은 모르겠어.."라는 답변을 많이 한다. 더구나 나도 이제 20대 후반으로 향하고 있는 시점에서 주변 지인들이 대부분 직장인, 사회 초년생들이고 더욱 많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저도 마찬가지이고요)


괜히 가슴이 아프다. 유독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우리가 당연히 누려야 할 행복이라는 단어 앞에 느낌표가 아닌 물음표가 달린다는 사실이.. 어떻게 하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20대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행복을 느끼는 법! 여행!


(물론 저도 아직 20대이고 한참 한참 부족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그래도 나 자신이 행복하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고, 여러 차례 고민해 본 입장에서 나온 자의 생각을 잘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해지는 방법 첫 번째, 나 자신을 사랑하기


행복의 가장 필수적인 요건이다. 여러분이 여러분을 사랑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이미 행복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나는 종종 나 조차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나 자신을 의심했던 적이 많다. 특히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무렵부터 비교적 최근까지 일을 정말 못 해서 맨날 혼나기만 하는 내가 정말 밉고,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져서, 이러다 병에 걸릴 것 같다는 생각에 도망치듯 회사를 그만두려 했었던 적도 있었다. 어느 날 침대에 누워 눈물을 찔끔 흘리며 고민에 빠졌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이라도 나를 돌아본 적이 있나? 나를 위로하고 나 자신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불어넣은 적이 있나? 고민했을 때 나는 당당하게 Yes라고 대답하지 못했다. 출근 날은 일 하고 집에 들어오면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보다가 잠들기 바빴고 휴무 일에는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 유튜브를 보기 바빴다.


(조용히 책상에 앉아 글을 쓰거나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던 루틴은 언제 마지막으로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


그래서 피곤함을 이겨내고 잠시 책상에 앉아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들을 노트에 모두 털어 내었다. 그리고 다시금 책을 읽기 시작했다.

좋은 글, 가사들을 직접 써보는 것도 심리적 안정에 좋게 작용하는 것 같다.


넋 놓고 1시간 정도의 시간 동안 한 권의 시집을 음미하며 읽으니 그제야 나의 마음이 가라앉았다. 마치 멈췄던 시계가 다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꾸준한 독서를 이어가는 중이다. 어쩌면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독서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꾸준히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연스레 또 다른 책을 추천해 준다. 나는 나태주 시인 님의 시 "그런 사람으로"에서 제 삶의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었고 박웅현 작가님의 "여덟 단어"라는 책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지혜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터득했다.

끊임없이 나에게 질문을 던지며 어떤 삶을 살아야 더욱 윤택하고 행복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아직도 고민 중이다. 회사 생활도 지난 몇 개월보다 훨씬 나아진 생활을 하고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말이다. 결국 돌고 돌아 독서로 인해 내가 다시 행복해지고 멈추었던 나의 시계가 돌아가고 있다.


행복해지고 싶으신 여러분! 독서하세요. 그리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기 바랍니다. 가급적 긍정적으로요! 여러분에게 주어진 숙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가며 자신과 교감하기 바랍니다.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힘들어도,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그러한 상황들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이 그저 멋있습니다.

부족한 모습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 자신을 보듬고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행복으로 향하는 첫 번째 관문입니다.


저는 다음 주 이 시간에 다시 찾아와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여러분 자신을 사랑하는 한 주를 보내기 바랍니다.



여행가 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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