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해외여행 다낭
2024년 4월 19일
다시 한번 우리의 여권이 세상밖으로 나왔다.
나름 두 번째라고 떨지는 않았다.
거리가 가까워 잠시 자다 일어났더니 도착한 다낭.
공항 앞에서 택시 타라고 엄청난 유혹을 받았지만 우리는 그랩으로 택시를 불렀다.
다행히도 좋은 기사님을 만나 추천해 주신 환전소에서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환전할 수 있었고 호텔까지 시원하게 왔다.
우리가 묵은 그랜드투란호텔
뷰가 기가 막힌다. 누워서도 보이는 바다뷰
짐만 간단하게 풀어놓고 목씨푸드로 향했다.
에어컨 있는 식당을 찾아가서 시원하게 먹었다.
주문메뉴는 계란볶음밥, 맛조개모닝글로리, 마늘버터소스 새우 300g, 하이네켄 2개
혹시 탈이 날까 봐 제공해 주는 물은 먹지 않았다.
여행 와서 탈 나면 계획이 제대로 꼬이게 된다.
새우는 먹기 좋게 까주셨고 모닝글로리는 왜 먹나 했는데 이야 우리 입에 딱이다.
깔끔한 아메리카노를 먹고 싶었지만 식당 근처에 있는 망고의 달달한 냄새에 이끌려 로켓푸르츠라는 곳에서 망고스무디 2개를 주문했다.
여기는 에어컨이 없어서 받고 바로 숙소로 향했다.
땀이 잔뜩 나서 씻고 옷 갈아입고 미케비치 근처에 있는 브레드 앤 버터베이커리로 향했다.
커피가 어중간한 양이라 한입 쫘악 먹고 주신건 아니겠지 했다.
커피가 쓰고 산미도 있어서 우리 입엔 탈락.
다낭은 1일 1 마사지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가게 된 그린힐스스파
원하는 향을 고르고 마사지 부위와 강도를 적으면 웰컴티를 준다.
상큼 달달하니 맛있었다.
남편과 옷을 갈아입고 마사지를 받았다.
남이 닦아주는 내 발.
뭔가 민망하면서도 간지러워서 웃음을 꾹 참았다.
나는 뭉친 근육들이 많아 아파서 살살을 외쳤고 남편은 아주 강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온몸이 아픈 마사지.
끝나고 내려오니 망고와 티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다낭 망고 너무 맛있다.
한시장도 많이들 가길래 가봤다.
으악 무슨 냄새야 기겁하며 조심히 들어갔다.
사람으로 가득해 시끌시끌했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한국말이다.
다들 옷이나 망고젤리를 사느라 바빴다.
우리도 옷과 크록스를 구매했다.
한시장 평균시세를 미리 찾아간 덕에 값비싸게 부르는 곳은 가지 않거나 흥정을 했다.
남편은 시세표는 언제 준비한 거냐고 웃었다.
저녁은 바빌론스테이크2호점
미리 구글로 예약하고 갔다.
그래서인지 2층 에어컨자리 확보!
메뉴는 안심 200g, 등심 200g, 타이거새우 2피스, 제로콜라 1, 타이거맥주 2, 하이네켄 1
저렴한 가격에 왕창 먹을 수 있었다.
연기가 잘 빠지지 않아 자욱했지만 더운 것보단 나았다.
저녁은 위험하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미케비치 해변은 저녁에도 사람이 많았다.
클럽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신났었다.
우리는 크록스를 벗고 맨발로 물에 들어갔다.
날이 더워서인지 물도 미지근했다.
그래도 밤이 되니 낮보다는 걷기 좋았다.
숙소로 돌아와 진정팩하고 1일 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