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내친구
남편과 나는 술이 참 잘 맞다.
둘이 술이 당기는 날이면 안주를 뭐 먹을지 심각하게 고민한다.
이날의 픽은 육회와 육사시미
집 근처 정육점에서 판매하는데 신선함이 다르다.
그래서 육회나 육사시미는 배달을 절대 하지 않는다.
한여름 한겨울 빼고는 거의 쉴 때마다 시간을 보내는 베란다.
당근퓌레 만들어서 샌드위치 해 먹었는데 제법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딱이라 여기가 바로 홈카페다.
남편이 꽃게 쪄먹자 해서 오케이 접수.
커다란 냄비에 넣고 쪘더니 너무 맛있다.
무엇보다 수율이 꽉 차서 만족
낮술에 취해 잤다.
남편의 생일 7월 1일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정신없이 차렸다.
생일에 미역국과 케이크는 빠질 수 없잖아.
어머님께 낳느라 고생하셨다고 감사하다는 짧은 통화를 전하고 부랴부랴 저녁을 먹었다.
이때 한강 작가의 책들이 난리도 아니었다.
우리도 교보문고에 가서 읽고 싶은 3권을 골라왔고
바람 쐴 겸 대부도에 갔다.
맛없던 해물칼국수도 먹고 날이 더워 카페로 향했다.
베이커리 카페였는데 2층에 앉아 멍하니 바다도 보고 모바일 게임도 하다 왔다.
매일 붙어있는데 뭐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수다쟁이 둘
유난히 햇빛이 따사로웠던 오후.
즉흥적인 남편은 가을옷을 사러 가자했다.
김포현대아울렛으로 달려가서 마침 행사도 하길래 옷 몇 가지 사고 우리는 김현아가면 꼭 먹는 왕돈가스 집이 있다.
사진으로 봐도 큰데 직접 주문하면 더 커 보인다.
시골집 마당엔 커다란 감나무가 있다.
아빠가 감을 따기 시작했다는 건 날이 추워진다는 것.
여유로운 고양이 두 마리
엄마가 너무 예쁘다고 보내주셨다.
시골집엔 고양이가 어쩜 이리 많은 건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