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자여 쉬어라
둘 다 연차를 부지런히 썼더니 몇 개 남지 않아 국내여행으로 정했다.
어디로 갈지 고민 중이었는데 남편네 회사에서 롯데리조트를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다 해서 한번 가봤다.
거리가 너무 멀어 중간에 휴게소도 들르고 내 최애간식 핫도그도 먹었다.
소스는 듬뿍
속초 롯데리조트 스위트 더블
회사 아니었으면 못 왔을 것 같다.
보통 가족단위로 많이 오더라
거실에서 아침 먹고 야식 먹고 제일 많이 머물렀다.
침대도 너무 포근해서 일어나기 힘들었다.
저녁으론 친구한테 추천받은 남경막국수
와 여기 들깨막국수 인생막국수다.
맛보기수육도 보들보들 배고픈 것도 있었지만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근처에 있는 튀김거리에 가서 송이네튀김 가게를 찾았다.
근데 호객행위가 너무 심한 가게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다른 가게 가봤자 거기서 거기니까 본인 가게에서 사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이 나에겐 좋게 보이지 않았다.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고 뒤돌아 갔다.
거기서 거기여도 내 기분을 망친곳에서는 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다행히 송이네튀김을 찾았고 모둠튀김으로 주문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다음날에도 먹었다.
2일 차 아침은 침대 있는 방에서 촬영했다.
10월 말에 가서 날씨는 추웠는데 그냥 멍하니 계속 보게 되더라.
아침은 해장으로 비빔라면
영금정과 우동당
영금정은 오래 볼 건 없고 사진 찍느라 시간 좀 보냈다.
우동당은 와 하나 더 먹고 싶다 할 정도로 인생 우동집이었다.
면이 어찌나 부드럽던지 다음에 속초 가면 또 들를 거다.
그다음으로 간 곳은 유투베이커리
여기는 루프탑도 있는 곳인데 막히는 게 없어 햇살 받으며 쉬기 딱이었다.
바다냄새도 나고 우리가 평일에 가서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아 조용했다.
내부를 간단히 구경하고 다 먹어갈 때쯤 옥상에 올라갔다.
저 멀리 속초아이가 보여 이상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잔뜩 찍었다.
남편에게 사진 찍어줄 테니 서있으라 해놓고 동영상 찍어둔 게 있는데 지금 봐도 재밌다.
다 찍었어? 찍은 거야? 계속 물어보는 남편과 웃기만 하는 나의 목소리가 담겨있는 영상은 지금도 일하다 힘들 때 들여다본다.
나의 힐링영상
저녁엔 시장 가서 구매한 술빵과 오징어순대 그리고 꽈배기까지 완벽한 술안주다.
마지막날 아침이라 해 뜨는 걸 보고 싶었지만 날이 흐려 실패했다.
동영상 켜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쉬워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들렀던 곳은 속초해녀마을바람꽃해녀마을
나는 전복뚝배기를 남편은 성게알비빔밥을 먹었다.
가게 뒤편엔 핑크뮬리가 예쁘게 자리 잡고 있어 먹고 소화시킬 겸 걷기 좋았다.
다음 여행지는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