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시작
남편이랑 저녁에 무지출 챌린지하자 가볍게 얘기했다가 남편이 물었다.
우리 정말 먹고 싶은 게 생겨도 못 먹는 거야?
스트레스가 너무 심할 땐 한잔 하면 안 될까? 횟수를 줄이고 저지출 챌린지를 하자라고 해서 그럼 주 1회만 배달음식 먹기로 약속했다.
대신 최대한 시키지 않기로.
먹고 싶은 건 가능하면 집에서 해 먹고 최대한 참자고.
9월 1일 월요일
남편과 런닝하고 밥에 닭가슴살 얹어먹었다.
지난번 네고왕 때 구매해 둔 건데 냉털 할 겸 부지런히 먹어치우려 한다.
대출을 알아보고 소비일기를 적자 했다.
한 달 각자용돈은 40만 원으로 정했고 매일밤 하루 얼마 썼고 얼마가 남았는지를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오늘의 저녁지출 0원
9월 2일 화요일
걷기만 하면 경기도페이 포인트를 주는 어플이 있다.
8000보가 조건인데 회사 왔다갓다만 해도 만보는 채워서 매일 받고 있다.
비도 오고 남편이랑 막걸리 콜? 하다가 돈 아껴야 하잖아 하며 편의점에서 부천페이로 막걸리하나 사고 집에 있던 신김치로 부침개 만들어 먹었다.
오늘의 저녁지출 0원
9월 3일 수요일
둘 다 평소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다.
뭘 해 먹기엔 시간이 애매해서 냉동실에 있던 감자만두 털어 먹었다.
냉동실도 비어가는데 돈도 비어가다니
돈은 항상 모으려 하면 써야 할 상황이 기다리는 것 같다.
오늘의 저녁지출 0원
9월 4일 목요일
회가 먹고 싶다고 계속 말하던 남편
평소 같았으면 모둠회를 주문했겠지만 14000원이나 차이가 나서 광어회만 주문했다.
오늘의 저녁지출 33000원
9월 5일 금요일
지난번에 사둔 닭다리살이 있어 닭볶음탕해줬다.
감자는 요리하고 났더니 이제 2알 남았다.
어제 횟집에서 준 깻잎도 싹 넣었다.
냉장고에 있어봤자 안 먹을게 뻔하다.
오늘의 저녁지출 0원
9월 6일 토요일
오늘은 집 보러 가는 날.
아점으로 라면 2개 나눠먹었다.
우리의 식량창고가 줄어드는게 눈에보인다.
이날 비가 어찌나오던지 천둥 번개가 장난아니었다.
저녁은 너무걸어 힘들어서 양배추계란 샌드위치로 떼웠다.
남은 양배추는 반통!
오늘의 저녁지출 0원
9월7일 일요일
아점으로 카레를 했다.
남아있는 감자는 1개
냉동실에있던 브로콜리도 넣고 당근도 넣었다.
고기없으면 안먹는 남편을위해 고기도 넣었다.
이마트에서 고래잇 페스타 행사하길래 부랴부랴가서 한달 먹을치 장 봐왔다.
LA갈비 특가행사도 놓칠수없어 줄서서 사왔다.
이마트 188,290원.
한달치 장봐온건데 물가진짜 무슨일.
사온 재료들로 머리를 쥐어짜내야한다.
저녁은 이마트표 피자 두조각씩먹고 동네산책했다.
제법 날이 시원해져 걸을만하다.
옛날에 할머니께서 달이 구름에 가려져있으면 내일은 어디 비가오려나보다 하셨는데 달을 볼때마다 그생각이난다.
9월 첫주 저녁 33,000원
공동생활비 188,290원
잘 버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