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돌고래를 보다.
두 번째 날이 밝았다.
첫날은 너무 설레고 신이 나서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괌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거대한 트리가 있었다.
한국에서 늘 보던 트리인데 괌에서 보는 트리는 유난히 예뻤단말이지
조식은 너무 짜서 커피를 흡입한 기억이 난다.
스크램블은 요청하면 바로 만들어주시는데 포슬포슬하니 너무 맛있게 먹었다.
돌고래 투어하기까지 시간이 남아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맹숭맹숭했던 커피
일층에서 기다렸다가 우리의 이름을 듣고 투어차량에 탑승했다.
실제로 내 두 눈으로 돌고래를 보게 되다니!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어른 아이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촬영하기 바빴다.
돌고래 투어가 끝나면 스노클링 시간이다.
물을 좋아하는 남편은 물에서 나올 생각을 안 했다.
나는 물을 무서워해서 들어갔다가 금방 나왔다.
투어 관계자 분들이 바삐 움직이더니 생참치회를 준비해 주셨다.
카스맥주는 덤이다. 아이스박스에 들어있어서 더운 날씨에 완벽했다.
참치회는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는 표현이 뭔지 알게 해 주는 맛이었다.
내가 먹은 회 중 최고다. (2025년인 지금도 일등이다.)
간단하게 괌의 역사를 들으며 숙소로 복귀했다.
옷 갈아입고 간 다음 장소는 비치인쉬림프
코코넛쉬림프와 캘리포니아쉬림프롤
생맥주 2잔 주문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니었다. 한 번쯤은 가보기 괜찮았던 곳.
숙소에서 한숨 자고 별빛투어에 갔다.
암흑으로 가득한 장소에 가는데 우와, 살면서 이렇게 많은 별 처음 봤다.
가이드 분께서 별자리도 설명해 주시고 사진도 열정적으로 찍어주셔서 우리의 인생샷도 건졌다.
하루 온종일 밖에 있던 우리는 낮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숙소에서 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