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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꽃 - 신혼여행 (5)

집으로 돌아가자

by 동그란감자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마지막 조식이라 평소보다 많이 먹었다.

밥은 우리나라가 최고야.



ABC Store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참여해서 머그컵 2개를 받았다.

귀여운 펜도 마지막날 구매해서 여권케이스에 끼워줬다.



짐은 호텔에 맡겨두고 리틀피카스로 향했다.

로코모코 맛집이라 해서 마지막날 공항 가기 전 코스에 넣었다.


로코모코와 베네딕트,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로코모코는 밍밍한 까르보나라에 밥이랑 고기를 비벼 먹는 느낌이었다.

원래 이런 맛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기대를 한 것 같았다.

베네딕트는 새콤하고 부드러웠다. 한 번쯤 맛보기 좋았다.


괌여행 전에 바퀴벌레가 많다는 후기들이 있어 걱정했지만 여행하는 내내 단 한 마리도 보지 못했다.



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탑승했고 밖은 노을이 지고 있었다.

남편이 주문한 오징어짬뽕과 나의 비빔밥.

오징어짬뽕은 한 명이 주문하면 우르르 주문하게 하는 마성의 냄새를 가지고 있다.

비행기를 가득 채운 라면냄새 좋다.

비빔밥은 여행 내내 생각나서 주문했다.





이렇게 우리의 신혼여행은 끝이 났다.


다녀온 지 3년이 다되어가는데도 기억이 생생하다.

다음에 또 가고 싶은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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