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주의와 정규분포곡선
문예사조와 확률 통계

by 신세종

고등학생때 확률통계 배우면서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정규분포곡선을 보면서

이미 세상은 정해진 틀이 있고 거기에 세상일이 그저 물처럼 담기는 것뿐이라고


정규 분포곡선은 자연계에서 특히나 자주 발견되는 패턴인데.

모든 일이 일정한 비율로 나타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환경이나 구조에 처해있더라도

열심히 일하는사람 3명 시간때우는 사람6명 일안하는 사람3명

내성적이고 조용한 사람3명 적당히 어울리는 사람 6명 활발한사람3명

영리한사람3명 평범한사람6명 어리석은 사람3명

이렇게 일정한 규모와 패턴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더신기한건 첫번째 예

일하는 사람의관한 예시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집단을 따로 떄어놓고

구조화된 이들을 강제로 분리 시키면

그 집단 안에서도

다시 일하는 사람 시간때우는사람 일안하는 사람이 일정한 분포로 나뉘어진다는것이다.


사건을 중심으로

최대값과 최소값의 분포구조를 확률적으로 밀집하여 나타내는 곡선이

시그마 값에 따라 다르지만서도

일정한 패턴으로나타나는것이 정규 분포곡선이다.


일종의 자연의 섭리와도 같아보인다.


그렇게 구조화된 세계안에

우리는 그저 발버둥쳐봐도 결국 정규분포곡선위에 있는것만같다.


또 문예사조에도 그런 흐름이 있는데

바로 구조주의이다


우리는 언어를 사용하고 언어를 지배하고 도구처럼 사용하는 것처럼 느끼지만

사실

우리는 언어에 종속되어있고

언어라는 세계관안에 갇혀서 언어가 만들어놓은 세계안에 이끌려다니는 수동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는것이

구조주의이다.

자신이 만든 단어도 아니고

누군가 만들어놓은 언어규칙에 따라서

그저 열거하고 세워놓은것

누군가가 만든 규칙위에 그저 우리는 매여있을뿐이라는것이 구조주의 입장이다.


구조주의를 더 확장하면

우리는 특정위치에가면 그렇게 행동하게 된다.

예를 들면

신입사원때는 신입사원처럼

팀장이면 팀장처럼

ceo면 ceo처럼

중학교 선생님이면 중학교 선생님처럼

그저

자리가 우리의 행동과 사고와 마음을 결정해버린다는 것이 구조주의의 거대한 세계관이다.


구조주의는 그렇기에 인간의 다양성이나 창조적인 능력을 제한하고

구조라는 틀안에 인간을 길들여버린다.


우리가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생각하고 있는 틀안에

그저 그릇안에 물처럼 우리를 담아내고

수동적으로 만들고

저항하기 힘들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에게 자유라는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의 삶은 짧게 짧게 파편으로 조각난 삶안에서

그때 그때 목적이나 의미가 없는것처럼 찰나에 지나가버리지만


되려 그 순간 우리는 그때만큼은 구조에서 벗어나고

자유롭게 사고하고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


그러한 행위가 우리를 자유롭고 숭고하게 만들어주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로 만들어준다.


그런 마음으로 다른사람들을 바라본다면


그저 사회구조속의 부품이나 파편이나 톱니바퀴로 보지않고

그들을 하나의 꽃이나 보석이나 푸르른 나무잎처럼 볼수있다


그들은 나와 마찬가지로

위치나 자리로 표현되는 구조에 위치되어

누구로 교체되어도 이상하지않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아니라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굉장히 중요한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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