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들어주는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순간이 있다.
말하고 싶지 않은 부분은
말할 수도 없고
말하고 싶지않다면
물어볼 수도 없고
묻고 싶지않다.
내게 고민을 털어 놓는 친구에게
사실 나는 그가 아니기에.
그 아픔을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냥 말을 들어주는것만으로도
굳이 해결하려고 애쓰지않더라도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된다면
나는 거기까지만하더라도
힘이 될거라 생각한다.
답은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기에
너무 아픈 이야기라
말로다 꺼내기 힘들만큼 깊게 박힌 아픔이라면.
굳이 다 들어내어 보여주지않아도
마음만으로도 전해지는 감정을
이해하기에
그저 그저 들어주는것만으로도
자신의 답답함
누구에게도 털어 놓지 못할 말들
내게 털어 놓으며
아쉬운 세상이야기에
마음 아파할 친구에게
따뜻하게 웃어주는것으로도
그 친구가 세상버텨낼 힘을 얻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