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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by 신세종

그저 들어주는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순간이 있다.


말하고 싶지 않은 부분은


말할 수도 없고

말하고 싶지않다면


물어볼 수도 없고

묻고 싶지않다.



내게 고민을 털어 놓는 친구에게

사실 나는 그가 아니기에.

그 아픔을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냥 말을 들어주는것만으로도


굳이 해결하려고 애쓰지않더라도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된다면

나는 거기까지만하더라도

힘이 될거라 생각한다.


답은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기에



너무 아픈 이야기라

말로다 꺼내기 힘들만큼 깊게 박힌 아픔이라면.


굳이 다 들어내어 보여주지않아도

마음만으로도 전해지는 감정을

이해하기에


그저 그저 들어주는것만으로도

자신의 답답함

누구에게도 털어 놓지 못할 말들


내게 털어 놓으며

아쉬운 세상이야기에


마음 아파할 친구에게

따뜻하게 웃어주는것으로도


그 친구가 세상버텨낼 힘을 얻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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