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마을버스에 오를때
고등학생들이 가득한 마을버스를 타게된다
잠깐 5분거리만 가득찬 만원 버스를 타게되면
고등학교에 도착하여 학생들이내리며
금세 텅빈 버스가 된다.
이제 막 눈을 깨우며
머리속 기억이 조각조각 나듯 흘러가는 등교길
담임선생님 이야기부터 해서
친구들이야기
성적이야기로 가득한 버스안이
어느새 조용히 가라앉아 버렸다.
그렇게 시끌벅적하고 와글와글한 버스안이
찰나에 조용해지니까
참묘하기도했다
엄청나게 에너지 넘치던 공간이 조용해지니까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깔깔깔 소리가 가득찬 버스안이
출근길에 지친 회사원들로 가득해졌다.
나도 예전
고등학생때 버스타며 돌아다니고
이야기를 나누던시절에는 뭐가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그떄는 당시도 걱정이 많았겠지만
먹으러다니는것만도 왜그렇게 즐거웠던지
어느새 그런친구들과 다시 만나 그떄 그 느낌을 받을 수 있을런지
다들 이제 사회 생활하며
직장이야기에
결혼이야기에
집이야기에
그렇게 그렇게
관심사도 바뀌어가버려서
그떄 그시절같은 느낌은 안나는건지
아니면
같이 늙어가며
쌓이는 마음에
그런 고등학교시절 향기는 남아있고
그 안에 피어난 이야기 꽃만 다르게 피어나서
어렴풋이나마 비슷하게 생각난건지.
그렇게 왁자지글 휩쓸고간 마을버스안에
그런 어린 시절 향수가 잠시나마 휩쓸고가버린
출근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