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길을 걷더라도.

by 신세종

산책삼아 운동삼아 집에서 신림-신대방-구로디지털단지-신도림-도림천역-목동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자주 걷곤한다.


자주 걸어다니는 길

생각이 많아지고

쌓여있는것들이 많아질때


모든것을 내려 놓고 걷고 걷고 걷다 보면.

땀을 흘리며

마음이 차분해지고

생각이 단순해지게 된다.


그렇게 자주 걷던길도

저녁에 특히 오후 10시즘 걷게되면

낮에는 몰랐던 분위기가 아름아름 풍겨온다


마치 나무들이 인사하듯 고개숙이면서

산책로를 감싸으며

동화속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산책로에서 느꼈던 감정들 생각들이


일상에서도 느껴질때가 있다.

바쁜 업무에도

동화처럼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날떄면


신기하기도하고


친구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길을 걷다보면

동화처럼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나기도하고


삶이라는 늘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상속에서도


다른 각도에서 다른 시간에 다른 감정으로 마주하게되면

매일걷던길도

다른 마음으로 걷게된다.


늘 걷던길도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토끼굴입구처럼

신기한일이 가득할것만 같은 순간이 찾아오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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