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가 호랑이를 볼 수있었던 이유.

by 신세종

소설로도 영화로도 연극으로도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온

조제 호랑이, 물고기들

보면서

솔직히 마음이 많이 저려왔었다.

지하철에서 쭉읽으면서


그래도 제일좋았던것은


몸이 불편한 조제가

츠네오를 만나면서 세상에 나올 용기를 얻었던 부분이다.


늘 세상에 가려져서 뒤에 숨어 지내듯이

늘 도망치듯이 유모차에만

마치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신생아처럼 지내던

조제가


사랑하는 츠네오를 만나서

다시 세상으로 나오고


그렇게 무서워하던 호랑이를 보게될 용기를 갖게되었다는 사실이

제일 좋았다.


사실 소설의 모든 부분이 시적으로 표현되어있다



인간이면 갖고 있는 결점

누구나 지니고 있는 부족한점을

몸이 불편하고 장애를 지녔음으로 표현되었다.


그리고 호랑이로 표현되는 세상의 두려움


그리고 그것을 이겨낼 용기를 얻게된 조제.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으련만.


또 현실이라는 벽앞에 부딪혀서

도망쳐버린 츠네오와


쓸쓸하게 남겨져버린 조제를 보며


별일 아닌 이야기에

괜스레 마음이 아파온다.



마지막에는 또 조제를 좋아한다고 마음 속 독백을 외치지만

그러나 이미 도망쳐버린 츠네오를 보며..


나 또한

츠네오가 진짜 바보같다고 생각한다.

진짜 바보라고...

왜 좋아하면서 뭐가 무서워서 도망치느냐고

나무랬던것같다.



현실인지 환상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세상인데

결혼하면 서로에게 속았다고

마음깊이 탄식하는 세상인데.


도대체 뭐가 현실인지 환상인지

그저 그날그날 마음에 충실히 살았으면

그 어떤 두려움도 다 이겨냈을꺼 아니냐며


바보라고

좋아하는 조제를 두고 떠나버린..바보.

진짜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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