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근무때문에
반포천에 또 가게되었다
몇번을 갔던 반포천
그리고 쉬는시간마다 걸었던 산책로
산책로를 걷다가 의자에 적힌 피천득작가의 글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길지 않은 산책로
그리 길지 않은 짧은 글귀에
공감을 하면서도
피천득 작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반포주공아파트에 살아서 이 산책로를 자주 이용했다더라는 이야기를 접하게되었다
그러니까 피천득 작가가 이곳을 걸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라고 생각하니..ㅎㅎㅎ
무언가 나도 산책을 할때면 요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곤하는데 라며
괜히 덧붙여 생각해보기도하고
아름다운 인연을 맺으며 착한일을 많이하고 그걸 반복하며 살아가는게 마음이 부유해진다고..
사실 마음이 편해지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때도 그시절에도 생각했겠지하며.
그리고 피천득작가는 딸바보로도 유명한데
아마 따님이랑 이 길을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않았을까?!
나도 애인도없고 결혼도 안했고 그렇지만
상상의 딸이 있다면 이렇게 거리를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보내면 재미있겠다 싶기도하고
결국 사람은 없지만
글귀는 마음 속에 남아 맴돌며
쌀쌀한 가을날씨에 마음한켠이 따뜻해지곤한다.
마음에 대고 글 한수 읊어주면
마음도 맞아맞아 하며 나에게 속삭여주고
마음이 내게 더 재미있는 글 한번 보여줘라며
속삭이면
옆테이블로가서 또 다른 글 눈으로 보여주고
ㅎㅎㅎㅎ
피천득 작가도 그런마음으로 글을 써내려갔겠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