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마음도 사랑도 우정도 신념도
시간이라는 거대한 흐름앞에 무뎌지고 희미해지고
알게모르게 가라앉아버리고 만다
무겁게 천천히 내려앉아버리면
어느사이에
모든것이 흐릿해지고
처음의 원형의 마음은 모두 사라지고 만다.
마음도 생물처럼
생로병사를 지내면서
시간의 흐름앞에 그 모든 기쁨도 흐르게되고
어느사이에
권태가 자리잡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처음 마음을 다잡는게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는지.
다시 그때의 마음을 떠올리려고
노력하고 노력하는 과정들이 중요하게 느껴진다
삶이 지치고 권태로워지면
나의 처음마음을 다시 떠올리게되고
그때의 시간과 장소로 마음만이라도 돌려보내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온다.
시간은 정방향으로 정렬되어서 흐르지만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은
신기하게도 파편적으로 그때의 기억들이 시간순서대로 떠오르지않고
뒤죽박죽 섞여서 떠오르지만 결국에는
시간의 조각들을 모아서 펼쳐보면
마음은 한가지고 걸음으로 이어지는 길은 하나이다.
그래야 지금가는 길에서
지치지않고 에너지를 받고
다시한번 시계바늘을 돌릴 힘이 생기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