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집에 있는 서유기를 다시한번 읽게되었다.
중학생때 읽고 최근에 다시 읽게되었는데 느낌이 좀 새롭기도 했다.
하늘의 가장 큰 별이라는 제천대성은 손오공 본인이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 본인 스스로에게 붙인 법명이었다.
서유기 초입을 보면
자신에게도 좋은 법명을 달라고 조르지만
손오공의 오만함에 옥황상제는 법명을 주는것을 거부하자
본인 스스로에게 하늘의 가장 큰 별이라며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를 원했다.
그렇게 근두운을 타면서 돌아다녀도
결국에는 부처님 손바닥 안에서 본인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깨닫게된다.
그리고 결국에는 머리에 금테를 끼게되고
손오공이 제멋대로 날뛰면
머리의 금테가 손오공에게 고통을 주며
손오공이 성숙해진 행동을 하게되면
결국 금테의 고통은 멈추게된다.
결국 파블로프의 개처럼
고통으로 손오공은 학습을 하게되고
성숙의 길로 걸어가게된다
황포장,금각은각,우마왕,나찰녀,홍해아
등등의 요괴들을 만나면서
손오공은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보게된다.
자신의 모습과 그들의 모습은 굉장히 유사하게도
오만하고 멋대로인 모습이 과거의 손오공이 제천대성시절의 모습이기에
손오공은 자신의 명성이 대외적으로 알려지길 바라지만
결국 하늘의 신이 손오공에게 바랐던것은
외적인 모습보다 내면의 성숙을 원했었다
서유기의 마지막장면을보면
손오공은 자신의 금테가 벗어지길 바라지만
신기하게도 손오공의 머리에 이미 금테가 없어져있었다.
손오공의 머리의 금테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었다.
이 장면을 보면서
금테라는 것은 손오공의 마음속에 있었던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본다
성숙은 고통이 따른다는 것이 아니냐 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만
순서를 바꾸면
혹시 행여나 지금 고통스럽다면
이게 나에게 하늘이 준 성숙으로 가는 길은 아니었나
싶기도하다.
아무리 재주가 뛰어나던 손오공도 그러한 성숙이 필요하듯
결국 성숙도 재능에 못지않는 굉장히 중요한 덕목이라는것을
또 생각해보면
성숙을 손오공이 후천적으로 얻은것이라고 생각해보면
재능은 선천적으로 얻는 것이지만
성숙은 후천적으로 노력으로 얻는 것이라면
인간 모두에게 후천적노력으로 성숙을 얻는다면
그것 또한 하늘이 인간에게 준 어떤 길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