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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세종 Nov 20. 2021

캘라그라피 도전기

대학생때 친구에게 받았던 글귀랑 시집이 있다.

그 친구는 나보다 더 책을 좋아라했어서

자기가 읽다가 좋은 글귀 있으면 적어서 주고

좋은 영화보다가 좋은 대사있으면

나한테 적어다주고


그때는 잘몰랐는데 지금와서 보니까 그게 캘라그라피로 만든 어구 집이었다.

솔직히 그때는 정말 감동도 받았고 좋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거같은데..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왔다.

사실 나는 글씨를 그렇게 잘쓰는건

정확히는 진짜 못쓰는 편이어서..


그런시도를 안해보려고 했는데

잠원역근처에 캘라그라피 강좌가 있다기에

한번 시도해볼까?!

혹은 유튜브에서 캘라그라피 강좌가 있는데

시도해볼까?!


내가 쓴글들을 나하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때그때 들었던 생각을 캘라그라피로 해서 드리면 정말 좋겠다 싶었고

무엇보다 예전에 나도 받았던 그런 글귀선물을


나도 누군가에게 주면 좋겠다 싶었다.


이제 정든 잠원도 떠나야 할시간이 다가오고

그러면서

시간이라는 선물을 하나씩 드리면 정말 좋겠다 싶었다.


그때 그때 마음이나 생각을 엮어서 주면 정말 좋겠다~

라며


내가 그떄 받았던 선물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주면 좋겠다라고





한편으로 언젠가 진짜 연인이 생기면 그떄마다 생각나는 것들을 글로 엮어 주면 정말 좋겠다 싶기도 했고.


아직은 없지만

정말정말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그때마다 드는 생각 엮어서 캘라그라피로 주면좋겠다 싶기도 하고


그리고 글쓰는걸 좋아라 하니까 더더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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