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세종 Nov 22. 2021

아케인 3막 - 시간 되돌리기, 케릭터 연구.

시간역행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많지만

결국 그걸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매우다르다.


어떤 경우는 옷장에 들어가는 것도 있고

어떤 경우는 달리기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잠으로 어떤경우는 비행으로


이번 아케인에서 시간되돌리기를 표현한것은 정말 걸작이 아닐까.

아니 이렇게 멋있게 표현했다구?!


에코와 징크스의 재회 장면에서

에코의 시계 사이로

징크스의 모습이

과거의 순수했던 파우더 시절과

현재 악의 화신이 되어버린 징크스를 교차 하며

과거와 현재를 계속 변주를 보여주는 모습은 진짜 너무 좋았다.

표현에 있어서 문학이나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미장셴의 어떤 극을 보여준 느낌이었다

 

시계가 흔들리면서

과거와 현재의 징크스를 보여주며

에코의 마음이 흔들리고 

또 에코가 바라보는 시간이 흔들리는 것을 이렇게 표현하다니 ㅠㅠㅠㅠ

너무 너무 좋았다.


시계를 사용한것도 좋았다

시계가 흔들리며 시간이 흔들리고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신경을 많이써서 만들었는지 느껴지는 순간이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에코의 마음과

돌이 킬 수 없는 현재의 에코의 마음이 교차하는 것을 이런식으로..

그러면서 징크스의 시그니쳐인 낙서와 형광펜톤의 장면으로 넘어가고

둘은 어린시절 장난치고 놀던 시절로 돌아가게되고

에코 또한 어린시절로 징크스 또한 어린시절로 돌아가게되다가

결국 에코와 징크스는 목숨을 걸고 싸우게된다


가장 행복했던 시간과 가장 불행한 순간이 교차하며

비장미를 뿜어내는데..

ㅠㅠ 정말 너무 잘만든거 아니냐구 ㅠㅠ

이렇게 표현했다구?! 



에코가 든 시계의 테마에 

이런 많은 것들을 함의하고 있고

그래서 에코라는 케릭터에 더 연민이 가기도 한다.






리그오브 레전드

게임에서 에코의 기술은 시간을 느리게 하거나 빠르게하거나

또는 시간을 되돌리는 기술이다.

그런 테마까지 가져와서

시간을 되돌리는 테마까지 넣어버리니까

진짜 게임과 영화를 한꺼번에 이어버려서 더 전율로 느껴졌다.



그리고 정말 아케인은 케릭터가 모든것을 다 커버해버리는 느낌이다.

정말 케릭터를 너무 잘 만들었다

이미 게임 속 케릭터라 자신의 유니크한 특징이 있겠지만

그걸 더 극대화한 느낌이다.


특히 하이머딩거 교수님.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 싶다.

요들족이라 원래 키가 작고 500년 이상 장수한다는 특징이 있겠지만

외형만 봤을때 귀여운 강아지라 

귀여운 교수님

귀여운 외형과는 다르게 따뜻한 마음으로 자운의 지하도시 아이들을 돌봐주려고 하는 마음이 ㅎㅎㅎ



그리고 가장 입체적인 케릭터 빅토르.

병약한 마법공학 천재인 빅토르.

자운의 지하도시 출신으로 위동네 필트오버에서 마법공학에 지대한 공을 세우지만

죽어가는 자신의 육체때문에

금단의 선택과 죽음 사이에 고뇌하며

결국에는 금단의 선택 보라약물을 복용하게되는데.

빅토르의 선택에 그 어떤 연민의 감정이 들게되는건 어쩔 수 없다.

순수했던 연구에 대한 마음과 이제 얼마남지않은 자신의 생애, 

자신의 몸을 고치려하지만 그것은 지하세계에서 연구되었던 뭔가 금기시 되는 약물의 복용.

그런 어떤 극과 극의 감정과 상황이 맞물리며

안타까움 연민의 감정이 드는

굉장히 정이 가기도하고 슬프기도 한 캐릭터다.

특히 빅토르의 달리기 씬은 ㅠㅠ

어린 시절부터 한쪽 다리를 절던 빅토르

자신의 장난감 배조차도 따라 걷기 힘들었던 빅토르가

자운의 금단의 약물을 복용하며

이제는 진짜 선박보다 더 빠르게 뛰어가게되는 장면은..

그것 자체로 미장셴이 너무 아릅답게 표현되었다.


간절한 빅토르의 육체의 회복에 대한 욕망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 요구되는 희생과 두려움.

그것이 교차하며 과거와 현재를 계속 교차하며

빅토르의 감정을 보여주는데 ㅠㅠㅠ

너무 좋았다.




일단 아케인 시즌1의 마지막을 보면

이야기가 완결되지 않음을 알려주고

시즌2는 이번년도 안에 나올 예정이라니 벌써부터 기대된다

원래는 내년에 나올예정이었지만

인기가 많아서 좀더 앞당긴다고하니 ㅠㅠ

벌써부터 기대 중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취향이 압도 되기도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