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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세종 Dec 25. 2021

바라지 않기로

세상이 1+1=2처럼 바로바로 딱딱 떨어지지 않는 다는걸

언젠가 부터 깨닫게 됐다.


그래서 무언가 바라지 않는 습관이 생겼다.

내가 이 만큼하면

다른사람이 나에게 이 만큼해주겠지라는 마음을 내려놓기 시작했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어떤 일이든 본전생각에 아쉽다 

아깝다라고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특히 서운하고 섭섭할 때도 있겠지만

그럴때면 괴로운건 나뿐이라고도 생각해왔다.



반대로 사람과 세상에게 바라지 않기로 생각하면서

마음이 풀어지기 시작했다.


내가 선물을 주든 생각을 주든 마음을 주든지 간에

그것을 통해 나에게도 무언가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내려놓기 시작하면 

거기서 오는 평화가 있고


대신 그렇기 바라는 마음을 대신해서

상대가 웃어주길, 세상이 나를 사랑해주길 하는 마음으로 채워지기 시작하면


많은게 바뀌지 않더라도

마음이 포근해진다.


그러다가 

무언가

바라지 않는 마음이 가득할 때

갑작스레 선물처럼 많은 것들이 내게 찾아오면


그 때면 더욱 세상에게 사람에게 감사하고

고맙고

그때 내 마음 안에서 

순수한 다정함이 피어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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