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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세종 Dec 26. 2021

도림천 오리들

도림천을 걷다보면

내천을 돌아다니는 오리가족들을 보게된다


언제부턴가 있었는데

그게 벌써 5년이상은 되었다.


그때 부터 지금까지 도림천을 지키던 오리들을

어제도 만나게 되었다.




2021년을 아쉽게 보내줘야 하는 것만 같은 내 마음처럼

오리들도 아쉬운 마음에 이 곳을 못떠나 보내는건지



아침 일찍 운동하러 나가서 매일 만나는 오리처럼

늘 그자리에 있어주는 오리들처럼

2021년도 그대로 있어주길 하는 욕심처럼

남아 있지만


유한하게 남아있는 인간의 마음도

무한하게 흘러가는

시간과 물살에 

또 보내야 하겠지라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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