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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빵요정 김혜준 Aug 02. 2021

[여름 반찬] 강된장 짜글이

냉장고 속 여름 야채들아 모여라!


가끔 요리에 대한 열정이 폭발하여 마켓 컬리와 ssg를 통해 새벽 배송을 가열차게 하는 시기가 있다. 혹시 모를(?) 메뉴들을 위한 신선 야채들과 단백질 보충용 육류나 해산물 등이 냉장고와 냉동실을 그득그득 채우게 된다. 인간의 욕심이란 이렇듯 어리석다. 식구라도 많으면 모르지만 너무나 단촐한 2인 가구의 한계를 아직 인지하고 있지 못하나 보다.


이렇게 과한 열정의 산물이 유통기한을 향해 달려갈 무렵

히든 카드를 꺼내게 된다.



강된장이냐 카레냐!!



오늘의 선택은 엄마의 집된장 한 스푼 넣고

짜글 짜글 졸여 완성하는 강된장 짜글이를 만들어 보기로 한다.




지저분한 과정 샷은 이렇게 냄비 모둠 샷으로 대체한다.


냉동실의 차돌박이 3장 톰박 톰박 썰고

(만약 오징어, 바지락, 오만둥이 등 얼려 둔 해산물이 있다면 대체 가능)

마르기 전 홍 감자 4알,

호박 1/4개,

청양 고추 2개,

홍고추 1개,

양파 1개


이렇게 넣어 보았다.



냉침해 둔 멸치 육수를 부어 끓이거나

아니면 멸치 다시팩을 함께 넣어 끓여도 된다.


저희 집 된장은 색만큼이나 강한 맛이라 1큰술이면 충분하다. 묵직하게 맛의 중심을 잡아주는 장맛은 정말 신기하지.





복작복작

짜글짜글

끓어 졸아들면 완성




닥터 키친의 서리태 곤약밥을 자주 먹는다.

(당뇨 식단 조절차)

이렇게 덮밥처럼 먹어도 되고

호박잎을 데쳐 쌈을 싸 먹어도 좋다.


저처럼 큼직 큼직 썰어 조리하면

입 안에서 노니는 재료들의 맛과 채수들이 팡팡 터진다.


여름 반찬의 맛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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