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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빵요정 김혜준 Sep 22. 2021

[저장음식] 우메보시 梅干し 04. 유카리(ゆかり)

남은 적시소 절임은 말려서 갈아 사용해요


자, 우메보시는 완성이 되었고 남아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붉은색으로 곱게 물든 매실초와 적시소 잎이 남았다.



정말 나의 피, 땀, 눈물



행복한 결과물들.

3년 후에 먹기 시작해야지.



이 붉은 매실초는 빈 페트병에 담아 저장 냉장고에 보관한다.

음식을 할 때, 특히 초를 사용할 때 두루두루 활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색을 입히고 남은 적시소 잎은 우메보시를 말릴 때부터 같이 말려둔다. 이를 유카리(ゆかり)라고 부른다.


우메보시는 3일 정도 말리는 데 적시소 잎은 이보다 더 시간이 걸린다. 바삭하게 마를 때까지 여유 있게.




마침 패밀리 세일로 기분 좋게 구입한 도깨비방망이(라고 쓰고 멀티 믹서라고 읽어 준다)를 사용해 곱게 갈아 줄 예정


저 적시소 잎이 1kg 정도였는데 말렸더니 확 줄고…

갈면 더 줄어든다. 흑.



무척 잘 말랐다!




갈아내는 굵기는 기호대로.



잘 섞어가며 갈아본다.



나는 이 정도로 스톱




소독해 둔 유리 밀폐용기에 넣어둔다.

weck 만한 것이 없다.





허무하지만 이 정도.




얼마 전에 윤경님께서 보내주신 유카리와 후리카케와 섞은 유카리와 함께 보관, 요리에 사용해 볼 예정.


6월 말부터 시작해 온전히 완료된 우메보시 프로젝트 2021. 김장 마친 기분이다.


유카리 (ゆかり)는 주먹밥을 사용할 때도 쓰고 일본식 절임 요리, 샐러드, 후리카케, 우동 토핑, 고기 요리에도 넣어 쓰면 좋다.

아주 신 맛이 있으니 조절해서 사용하기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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