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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빵요정 김혜준 Oct 01. 2021

[솥밥] 삼치무솥밥

생선으로 완성하는 솥밥, 레몬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사무실 키친에서 해 먹는 밥은 모두 솥, 냄비, 프라이팬에 지어먹는다. 당뇨인에게 유용하다는 저당솥밥도, 쿠쿠에서 나오는 2-3인용 작은 전기밥솥도 고민해봤지만 나는 가마도상과 무쇠솥에 지은 밥의 맛을 유달스레 좋아한다.


그래서 늘 식사를 준비할 때 쌀을 씻어 앉히는 작업이 제일 먼저 시작된다. 요즘은 신동진 또는 고시히카리 + 귀리 + 현미 + 곤약미를 섞어지어먹는 중. 한 줌씩 냉동실에 보관해 준 색색의 예쁜 콩들도 가끔 더한다.


당뇨인이 아니라면 옥수수알이나 토란, 감자, 고구마 등의 구황작물들을 밥에 큼직하게 썰어 같이 지어먹기를 추천한다. 탄+탄=행복이니까.




밥은 쌀을 씻어 물을 뺀 상태에서 30분 불린다.



재료

삼치 2조각 (생물은 미리 팬에 구워 준비)
레몬 1개
쪽파 3대
무 100g (기호에 따라 마음껏, 쌀 표면을 덮어줄..)

밥물로 사용할 멸치 육수 또는 다시마 육수
(그냥 생수를 사용해도 된다)




무는 쌀 위를 덮을 정도면 된다.

저렇게 가로로 원형으로 자른 후 채를 썰면 무나물에 더 적합하고, 세로로 잘라 채를 썰면 무생채에 더 어울리는 맛이 난다고 한다.




이렇게 무를 불린 쌀 위에 깔아준다

 밥물의 평소 양보다 적게 잡아야 한다.

무가 가진 수분이 꽤 많다.



밥이 중간 정도 지어지면 구운 참치를 올리고

뚜껑을 닫아 익힌다.




뜸이 지고 나면 쪽파 총총 썰어 올리고

레몬 1개의 제스트를 얹어준다.


생각도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잘 지어진 밥은 큰 볼에 퍼서 삼치의 통통한 살을 으깨준다.

밥이 잘 지어져서 촉촉하게 잘 부스러진다




이렇게 되면 완성.


나는 일부러 남은 밥은 한 김 식힌 후 평평하게 펴서

지퍼락에 담고 냉동실에 보관한다.


나중에 바쁠 때 파 기름 좀 내고 쯔유 좀 더해

삼치 볶음밥을 해 먹기에도 좋기 때문이다.




콩비지 찌개도 함께 끓여 든든하고 건강한 한 끼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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