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일을 열심히 하는 직원은 대부분 감정적이다

by 김동순


‘맞다, 틀리다’로 결정?

우리는 최종 결정을 ‘좋다, 싫다’라는 감정으로 선택합니다

그 후에 ‘맞다, 틀리다’를 정당화합니다



일을 열심히, 잘하는 임직원은 잘 결정합니다. 어떻게 시작할까, 어떤 자료를 준비할까, 누구와 또는 누구에게 같이 하자고 할까, 그리고 줄거리를 잘 구성하고, 내용과 결과를 잘 검토Self-Feedback하고, 승인되도록 상사를 잘 설득합니다. 그게 무슨 일이든.


이런 사람들은 그렇게 타고난 성질이나 훈련된 강점이 있습니다. 마치 바닷가 몽돌처럼 파도와 바람에 오랫동안 연마된 동글동글한 마음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첫째, 감정적인 사람은 평정심平靜心을 찾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시간이 덜 걸립니다.


그 사람 역시 실수로 낭패를 보기도 하고, 일이 늦어지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누구에게 속사정을 쉽게 털어놓지도 못합니다. 동료들 때문에 피해를 보면 원망도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그럴 때마다 감정 조절을 잘합니다. 자신을 객관화합니다. 즉, 자기 안에 다른 자기를 만들어 놓고, 다른 자기를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이런 꾀를 잘 부립니다. 그래서 더는 헤매지 않고, 상당히 빠른 시간에 제자리로 돌아올 줄 압니다.


둘째, 감정적인 사람은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을 잘합니다.


일의 함정에 빠졌을 때, 더 높은 수준으로 성과를 올려야 할 때, 그 지점에서 정지하지 않고 힘을 더 냅니다.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거나 하나씩 하나씩 돌파하는데, 문제를 해결하면서 에너지를 소진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해냄]의 만족감을 끌어올려 그것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그는 잘 지치지 않습니다.


셋째, 감정적인 사람은 본인이 우월하고 뛰어나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이것은 영리한 태도입니다. 때로는 남들이 망설일 때, 자기가 하겠다고 손을 번쩍 들어버리는 무모함입니다. 본인이 못 할 것도 아니고, 그 일이 안 되는 일도 아니기에 당당히 나섭니다. 나중에 벌어질 일은 나중에 벌어지는 것이니까. 물론 업무 능력이 뛰어난 것도 있겠지만, 이것은 철저히 그의 우월감 즉, 본인이 남보다 낫다고 여기는 생각이나 감정이 그의 행위를 자극한 것입니다. 끝까지 잘난 척을 합니다. 잘난 척하고, 잘난 걸 인정받기 위해, 잘 해내는데 진짜 최선의 노력을 합니다.


넷째, 감정적인 사람이라서 공감을 잘합니다.


대화와 소통에서 중요하다는 역지사지易地思之가 능수능란能手能爛합니다. 표나지 않지만, 평소에 남의 일과 남의 기분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매우 흥미롭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남에 관한 관심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남에 대한 이해가 비교적 깊습니다. 그래서, 업무를 진행할 때 일방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습니다. 공감 덕분에 동료들은 그와 함께 일하길 싫어하지 않습니다.


다섯째, 감정적인 사람은 관심이 다양하고 의문이 많습니다.


보고 들은 사실의 표면을 알지만, 그 이면裏面, 속내를 살피는 관심이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된 것일까? 그 사람은 왜 그렇게 했을까?’ 의문이 많고, 질문이 많습니다. 문제의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을 찾습니다. 거기에서 숨겨진 이유와 답을 찾아냅니다.


여섯째, 감정적인 사람은 협상에서 유리합니다.


일을 추진하는 것은 결국 협상의 과정입니다. 자기의 자리가 회사 일의 종점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일은 이어지고, 이어질 때마다 협상이 꼭 따라옵니다. 합의의 결정적 요소 중 전문적 지식과 내용은 8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반면, 호감이나 신뢰라는 인간적 요소가 합의를 끌어낸 경우는 55%였고, 나머지 37%는 협상의 방법이나 절차적 요소 덕분이라고 합니다.


감정적인 사람이 더 유리한 6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럼, 회사를 감정적인 임직원들로 꽉 채워야 할까요? 직무에 따라 다르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쨌거나 전부 그럴 수는 없습니다. 다만, 크고 작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는 타인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감정을 더 아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감성이 있는 조직을 만들고자 한다면, 어떤 실천이 필요할지 살펴보겠습니다. 네 가지 정도로 정리해 보는데, 회사의 업종이나 제조하는 제품에 따라 강약을 조절하거나 이외의 것을 연구해도 좋겠습니다.


첫째, 감정용어感情用語를 잘 사용합시다.


회사의 행동 덕목, 경영 방침, 기초 질서, 핵심 역량, 복무규정 등등 조직의 운영에 필요한 용어가 많습니다. 그리고 보편적, 형식적, 사무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때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것을 사용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좀 순화하여 대화형 감정용어의 사용을 시도하자는 것입니다. 이해하기 쉬우니 끄덕거려지고, 가끔 머릿속을 스치는, 가슴에 여운이 있는 용어를 선택하여 널리 사용할 때가 되었습니다. 아래 두 회사의 유사한 사례는 그 회사의 추구하는 가치나 사업 내용을 떠나 감정용어의 관점에서 한번 살펴보십시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방법 11가지 중 □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 □ 잡담을 많이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 □ 쓰레기는 먼저 본 사람이 줍는다 □ 개발자가 개발만 잘하고,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잘하면 회사는 망한다 □ 휴가 가거나 퇴근 시 눈치 주는 농담을 하지 않는다 □나는 일의 마지막이 아닌 중간에 있다 □ 가족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는다


아마존의 14가지 리더십 원칙 중, □ 고객에게 지나칠 정도로 집착한다 □ 리더는 절대 ‘그것은 내 일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 리더는 다양한 관점을 탐색하고 자신의 믿음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는데 머뭇거리지 않는다 □ 특출난 인재를 알아보고 그 인재가 조직 전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꺼이 이동시킨다 □ 리더는 가차 없이 높은 목표를 설정한다 □ 리더는 자신과 팀원들의 몸에서 나는 악취를 향기라도 믿지 않는다 □ 깊이 파고들기 □ 기개 지키기: 타협하지 않고 헌신하기


둘째, 그림이 있는 공간을 제공합시다.


시각視覺은 눈을 통해 받아들이는 감각 작용이며 가장 빠르게 뇌로 전달됩니다.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을 보면 마음을 위로받거나, 희망을 품거나, 의지를 굳게 할 수 있는 신통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회사 구석구석의 빈 벽에 걸린 좋은 그림은 임직원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겁니다.


셋째, 개인 용무가 가능한 공간을 제공합시다.


예를 들어, 개인적인 통화를 해야 하는데 사무실엔 그럴 곳이 없어 순간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 직원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자기 집무실까지는 아니더라도 잠시 사용할 수 있는 (공용) 공간은 필요합니다. 모두 마음 놓고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어도 좋습니다. 그곳이 감정을 만들고, 추스르고, 강화하는 감정소感情所입니다.


넷째, 좀 믿어줍시다.


상사에게 결재를 받으러 오는 사람은 긴장합니다. 결과가 안 좋아서, 뭔가 오류를 집어낼까 등등의 이유입니다. 그런데, 결재하는 사람은 이런 경향이 있습니다. 평소에 좋은 결과를 내고, 정확한 일 처리를 하고, 본인의 일을 덜어주는 사람의 결재는 쉽게(?) 해 줍니다. 믿기 때문입니다. 보고 내용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작용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정반대로, 아무리 바빠도 꼼꼼히 봅니다. 꼼꼼히 보니까 오류가 눈에 띄는 것이고, 그래서 한마디 합니다. 그러니까 움츠러들고, 자신감이 점점 줄어듭니다. 이렇게 반복되면 서로 힘들어집니다. 실수가 있더라도 넉넉히 봐주고, “내가 당신 믿고 일하는 거잖아. 다음엔 이러지 맙시다. 수고했어요”처럼 해보십시오. 그리고 나중엔 “당신이 한 거니까, 내가 믿고 간다.”가 될 것입니다. 믿음도 감정 처리의 결과입니다.


감정의 두께가 중요합니다. 그것이 얇은 사람, 두터운 사람이 있습니다. 얇은 사람은 얇은 대로, 두터운 사람은 두터운 대로 써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일이 다르고, 제자리가 있습니다.



그들의 결정 감정을 이해하되,

‘안정적인 감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꽉 쥐어도 안 되고, 쓱 놓아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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