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은 그만! 슬기로운 직장생활 NO.11
인생은 선택의 갈림길이다.
직장도 내 선택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순간들이 많다.
갈림길에 놓였을 때 우리는 어떻게 현명하게 선택해야 할까?
특히 2가지 선택사항 중 결정하기 힘들 때, 어떻게 해야 좋을까?
일단 종이를 꺼낸다. 쓰는 게 귀찮으면 워드나 한글로 새로 만들기를 연다.
그리고 절반을 나눠 세로 선으로 죽 긋고 각각의 선택사항에 장점, 단점을 적는다.
아래 이미지컷을 참고해서 작성해본다.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막 그렸는데 보기 힘들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
나는 2가지 안 중, 이런 방법으로 선택을 했다.
내 사례를 예를 들어 보겠다.
내가 소속된 팀에서 팀장이 그만뒀다. 이리저리 치이고 욕까지 먹으니 더이상 참을 수 없어 본인이 사직서를 낸 것이다.
그 다음 수순으로 실장님이 나에게 팀장을 하라고 지시했지만, 난 싫다고 거절했다.
난 새로운 팀장을 구해달라고 요청했고, 3개월 동안 팀장 채용을 진행했지만 결국 뽑지 못했다.
그랬더니 내 위로위로 본부장님이 나를 불러 팀장을 하라고 강요하면서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는 조직이 기대하는 바와 현 상황에 대한 간극을 좁히기 위한 고민을 해라!
난 여기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말했다.
그건 제가 팀장이 되겠다고 했을 때의 고민입니다.
이렇게 몰아붙이시면 저는 이 조직을 다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 선택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랬더니 본부장님이 한발 물러서면서, 그럼 서로의 고민을 바꿔해보자고 제안했다.
난 자리에 돌아와 종이를 꺼내 내가 팀장할 경우, 팀장하지 않을 경우 각각의 장단점을 쭉 적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조직을 나갈 경우, 팀장을 달고 나가는 장점이 더 커서 결국 난 팀장을 하기로 결정했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조직보다 철저히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난 그 조직에서 7년 이상 팀장직을 수행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이 배우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의 회사로 이직할 때 분명 7년 동안의 팀장 경력이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내가 이렇게까지 본부장님을 반협박하면서(?) 팀장직을 거절했던 이유는 딱 한가지다!
조직에서 나는 대체될 수 없는 인력임을 나도 알고, 본부장님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울 자리 보고 발을 뻗은 셈이다.
나처럼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조직의 핵심 인력이 되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 당신이 피나게 노력해야 한다.
황금같은 주말이다.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이 되기 위해 당신은 어떤 노력을 하는지 자문해보길 바란다.
그 업무를 잘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책을 읽었는지, 강의를 들었는지 아니면 경쟁사보다 차별화된 전략을 고민했는지 등 생각해보고 하나씩 하나씩 실천하길 바란다.
어떻게 아냐고? 지금 내가 그렇게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직장생활 20년 넘게 했지만, 그리고 팀장이지만 아직도 공부 중이다.
공부를 하면 조직에서 바라보지 못한 새로운 접근,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열심히 읽고, 또 실전에 열심히 써먹으면서 나와 조직 둘다 레벨업하는 중이다.
나는 매일 출근하면서 이렇게 결심한다.
나는 미션 깨러 간다. 이 미션을 깰수록 레벨업 할 것이다.
그럼 당신도 레벨업 할 준비가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