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미셸 앙리, 만개하는 꽃의 풍성함을 만나다

위대한 컬러리스트, 미셸 앙리

by 아티완두
다운로드 (1).jpeg 전시 <위대한 컬러리스트, 미셸 앙리> 포스터

꽃을 사랑한 프랑스의 위대한 컬러리스트, 미셸 앙리가 예술의전당에서 그림을 선보인다.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약 한 달간 한국의 관객들을 만나는 그의 그림들은 화가의 사후인 2016년 이후에 다시 선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그의 그림이 관객들과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컬렉터들의 의견이 모여 그의 그림은 다시 관객 앞에 서게 되었다.


70여 점의 그림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었지만, 그보다도 많은 90여 점의 그림이 본 전시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미셸 앙리는 인상주의 화풍에 기반을 두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빛을 포착했다. 특히, 그는 꽃에 매료되어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하는 화려한 꽃들을 자주 그렸다. 꽃을 그리는 그의 붓 터치는 과감하고 화려하며, 그 넘치는 화려함이 그림 안에서 꽃처럼 만개한다는 인상을 준다.


미셸 앙리는 꽃을 정물로 두고 유럽의 아름다운 배경을 그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프랑스 랑그르에서 태어나 파리의 에꼴 보자르에서 공부를 하고, 이후 스페인과 베를린 등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공부한 곳이 다양한 만큼 유럽 각지의 풍경을 담아냈다.


특히, 그는 물의 투명성을 화풍에 담고자 했다. 그래서 물의 도시인 베네치아에도 큰 애정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그의 그림 속 풍경에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상상’으로 풍경을 그린다는 것이다.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을 인상 깊게 보되, 실제 그림을 그릴 때에는 상상에 의존해 그렸다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따라서 그의 그림 속 배경을 실제 도시에서 찾기란 불가능하다.


다운로드 (6).jpeg <베니스의 진주>
다운로드 (7).jpeg <스카보니아의 해변>

본 전시를 통해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그리고 스키아보니 지역도 그의 시선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다운로드.jpeg <콩시에르주리, 퐁뇌프 다리>
다운로드 (8).jpeg <파리의 센 강둑>

또한, 미셸 앙리가 공부했던 파리의 에펠탑과 센 강의 모습을 꽃과 함께 볼 수 있다.


다운로드 (3).jpeg <개양귀비꽃과 체리>

그는 대부분의 그림에서 매우 강렬한 색감을 사용하는 즐겼으며, 특히 붉은색을 많이 사용했다. 그래서 많은 꽃 중에서도 양귀비에 애정을 가진 미셸 앙리는 위 그림처럼 붉은 양귀비를 즐겨 그렸으며, 투명한 화병에 꽂혀 줄기까지 보일 때 꽃의 아름다움이 진정으로 드러난다고 생각한 그는 꽃을 투명 화병에 꽂아 그렸다.


그의 그림은 낭만과 화려함, 몽환적인 느낌을 동시에 준다. 그러한 인상으로부터 우리 인생을 꽃의 활짝 피는 모습에 비유하려는 그의 은유마저 느껴진다.


그의 그림들은 우아하고 화려하지만 동시에 경쾌하므로 관객들의 기분을 환기하며, 바라보는 우리의 삶마저 꽃으로 가득 차게 만들어 준다.


풍성한 색감, 만개한 꽃, 강렬한 빛의 순간을 포착하는 그림을 찾는 관객들에게 그의 그림을 추천한다. 나아가, 유럽의 풍경에 대한 막연한 인상을 시각화한 그의 그림들을 통해 유럽의 다양한 도시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은 관객들에게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출처 : https://www.artinsight.co.kr/news/view.php?no=72490 김은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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