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주말 출근이 많아졌다.
지난 토요일도 새벽에 출근해서 저녁 7시에 퇴근하고 나니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종일 잠만 자게 되었다. 오후에 문득 정신을 차려야겠다 생각하고 벌떡 일어났다.
아이가 같이 산책을 해주겠다고 흔쾌히 말해주었다. 바람이 차가워 고민하고 있던 차에 같이 걸어준다니 어찌나 고맙던지 :D
바람은 차갑지만 신선한 공기를 느끼며 우리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새로운 부서로 발령 난 나와 새로운 학년을 앞둔 아이, 우리는 신입생이라는 같은 상황에 놓여 있어서인지 대화가 잘 통했다.
나의 아이였던 그녀가 이제는 나의 친구가 되어주고 나의 보호자가 되어주고 있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