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 오늘(250502)

by 티라미수

아침, 미세 먼지 없이 청명하다.

갓 태어나고 있는 연둣빛을 눈과 마음에 양껏 담을 수 있어 좋았다.

가장 좋아하는 노란빛 보들보들 연두를 가슴 깊숙이 담았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위태로운 나를 손잡아주고 다독여주었다.



오후, 첫째 아이가 자작시를 보내왔다.

<< 자화상 >>

그랬구나.

너의 마음이, 너의 생각이, 너의 시간이.

너를 보여주어 고마워.



밤, 가까운 곳에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있어 다행이다.



오늘,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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