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플렉스

by 티라미수

속이 답답한 날

몹시 더운 날

달달함을 한가득 느끼고 싶은 날

소박하게 사치를 부리고 싶은 날


요구르트 플렉스를 한다


요구르트 65 ml×20개 번들을 사면

5개씩 소포장되어 있는 한 줄을 비닐을 뜯지 않고

묶음 그대로 꺼내든다.

빨대를 준비하여

빨대의 뾰족한 부분으로 한 번에 탁 요구르트에 꽂는다.

세 모금으로 첫 번째 병을 비운다.

아~ 시원하다 하지만 부족하다

빨대를 두 번째 요구르트에 한 번에 탁 는다.

소심하게 꽂으면 빨대가 구부러진다.

자신 있게 한 번에 딱.

쭈욱 들이킨다. 좋다. 이제야 요구르트 먹는 기분이 드는군.

세 번째 요구르트병부터는 약간의 여유를 부려 음미하며 먹는다.

나에게는 아직 2병의 요구르트가 더 남아있다. 하하하.

네 번째 요구르트 병에 빨대를 꽂을 때는 약간 걱정이 든다. 단것을 너무 많이 먹고 있나?.. 유산균 과잉 부작용도 있을까?... 에잇, 맨날 먹는 것도 아니고 오늘 하루 플렉스했다고 그럴 일은 없을 거야. 돈워리~~ 워워~~

벌써 마지막 요구르트다.

뭐야 벌써 다섯 개째라니.

이래서 요구르트는 한 병만 먹으면 감질맛이 나는 거였어

이렇게 5개를 쭈욱 빨대로 먹어줘야 진정한 만족감이 생기지.

꼬옥 5개 묶음 그대로 들고 빨대로 콕 찍어서 연달아 쭈욱 들이켜야 해소가 된다.

최고의 만족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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