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번의 몰입 구간을 확보하고 시간 구멍을 없애라

워라밸을 만드는 시간 관리

by 향기

시간과 돈. 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무엇을 선택할까?

나는 영화 <어바웃 타임>을 좋아한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과 아버지가 탁구를 치는 장면이 생각난다. 시간 여행을 하는 아들과 아버지가 탁구 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는 아버지와 아들. 마지막 순간이라는 것. 그것을 예감하고 아버지와 아들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나에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이 어릴 적 함께 산책을 추억하는 장면도 감동적이다. 그래. 시간이 중요하지.


EBS에서 EBR프로그램의 <일잘러가 되는 원격 근무 스킬업> 강의를 들었다. 그중에서 [워라밸을 만드는 시간 관리]가 유익했다. 스마트 워크 디렉터, 베타랩 최두옥 대표의 강의는 귀에 쏙쏙 들어왔다. 평소 시간에 대한 고민이 많기 때문이다. 애 둘 육아를 하며 직장 생활을 한다는 것은 진짜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전쟁이다. 아침에 조금 일찍 출근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고, 직장 생활 퇴근 후 육퇴의 시간까지는 정말 멀고 힘든 시간들이다. 체력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말이다.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육아를 하게 되면 그것도 아이들에게 흘러가고 번아웃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요즈음, 15분이라도 쉴 수 있었으면… 여유로움을 찾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그래서 워라밸을 만드는 시간 관리가 나에게 꼭 필요하기도 했다.


하루 두 번, 오전과 오후에 몰입 구간을 확보하라!


제이슨 렝스토프의 일하는 시간과 생산성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플로우 스테이트라 불리는 몰입 구간에서는 집중력과 몰입도가 굉장히 높다. 하지만 이 몰입 구간 이후에는 생산성이 급하게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시간만 많이 투자한다고 해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할 때는 하고 쉴 때는 쉬자! 일을 하면서 시간은 지나가는데 지쳐가는 느낌을 받거나 평소보다 작업이 오래 걸리게 된다면 과감히 쉬는 것을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이렇게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시간 사용 패턴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텍스트, 음성, 기억을 통한 기록이 나온다. 이러한 기록을 통해서 자신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는 내용이었다. 좀 다른 내용이지만, 나는 텍스트를 이용해 기록하는 것을 선호한다. 업무를 보다가 그냥 가볍게 흘려들을 수 있는 정보가 있고, 이것은 정해진 기한 안에 꼭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그럴 때 내 기억을 의존하기보다는 기록을 한다. 그러나 손으로 일일이 다 적을 수는 없고, 윈도우즈 안에 있는 스티커 메모나 마이크로소프의 팀즈에 그 정보들을 복사해서 업로드해둔다. 그러면 그것들이 동기화되어서 핸드폰으로 집에서든 어디서든 살펴볼 수 있어 좋다. 그리고 포스트잇이나 종이 메모를 줄여 자원을 절약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바쁘게 살고 있는데 정해진 시간 안에 일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메모 앱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팁들도 찾아보는 중이다.


우선순위를 세우고 뭉치 시간을 확보하라!


일에는 우선순위가 정말 중요하다. 긴급하고 중요한 성격의 업무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선순위를 잘 세워야 남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우선순위가 없이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일을 하거나 남들의 요청에 맞춰서 일을 하다 보면 중요한 일을 놓치게 되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위해 따로 시간을 확보해야 하니 마이너스인 것이다. 최두옥 대표는 그날 업무 리스트를 쭈욱 적어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옆에 우선순위를 매겨보고,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업무 두 개만 빼고 나머지는 목록에서 그냥 지우라고 한다. 순서대로 하라고 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두 가지 중요한 일만 하는데도 하루는 부족할 수 있다고 한다. 선택과 집중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뭉치 시간을 확보하라는 것은 일에 대한 집중력을 말하는 것 같다. 짧은 회의, 미팅으로 인해 흐름이 끊기지 않게 시간을 잘 안배하라는 것인데, 일 할 때 여기저기서 연락이 올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모든 연락에 응대하게 되면 집중의 흐름이 끊기게 된다. 양해를 구하지 못해 그냥 또 내 상황과는 달리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하루에 두 번 정도는 주변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메신저나 전화를 완전히 끄고 중요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뭉치 시간 확보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워라밸. 일과 여가의 균형. 노력이 필요하다. 일이 많아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상황에서는 더 절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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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사진: 하남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에서 그녀가 찍어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