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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북 리포트

행복한 교사가 행복한 교실을 만든다-중등 학급경영

최선경 지음

by 향기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다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나요?

저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내용인데요.

교사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면 과연 아이들이 행복할까요?

그렇지 않겠죠.

그렇다면 교사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에서는 교사의 행복 첫 번째 조건으로 <학급경영 철학>을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적인 학급 경영과정과 실제 사례를 많이 담고 있어 행복한 담임교사가 되고 싶은 선생님들께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 최선경 선생님은

호기심 많고 정 많은 영어교사이자 교사성장학교인 ‘고래학교’의 교장이라고 하는데요?!

고래학교?!

고래학교란 무엇일까요??

저는 생소했는데…

책에서 개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래학교란,

정호승 시인의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라는 문구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습니다. 저자는 아마 책을 굉장히 좋아하시는 분 같아요.


고래학교= 고(Go!)래(Future) 학교 = Go to the future school

모토 : 꿈은 크게


2019년 2월부터 시작하였고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상호 성장을 지원하는 교사성장학교를 말합니다.

고래학교는 단순히 수업 방법을 배우는 모임이 아니라 서로 위로하고 공감할 수 있는 진정한 내 편을 만드는 커뮤니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모임이라고 하네요. 현재는 4기를 모집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고래학교는 유명강사를 초청해서 강연을 듣지 않고 구성원들끼리 돌아가면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형태로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1장 담임, 교사의 꽃]에서는

학급 경영자의 역할과 자세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참 세세하고 꼼꼼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앞으로도 여러 번 살펴보면서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학생 중심의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학급경영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한다.

- 바람직한 학급 풍토와 면학분위기를 조성한다.

- 학생별 특성과 정보를 자세히 파악하고, 개별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

- 학급경영목표와 학급규칙을 만든다.

- 학급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하며 협력하는 태도를 기른다.

- 학생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원활한 소통을 한다.

- 학부모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의사소통을 잘한다.

- 학생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존중한다.

- 학생들의 변화를 수용하는 학급 분위기를 조성한다.

- 학생들의 발전을 믿고 사랑과 봉사를 실천한다.

-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검증으로 리더십을 갖춘다.

- 학생들이 경쟁보다는 서로 협동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한다.

- 스스로 참여하며 주어진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학급경영의 실제에서 <출결지도>에 대해 잘 정리가 되어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출결지도는 확실한 원칙이 있어야 하고, 1년 동안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학생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보다는 원칙이 있고, 다른 반과도 협의를 거쳐 원칙이 동일해야 합니다.


출결 문제는 원인을 파악한 후 지도하고, 조퇴의 경우 질병의 경과나 귀가를 확인한다. 반드시 결석계를 제출하게 한다 등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각을 자주 하는 학생에 대한 지도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매번 지각하는 학생을 그냥 넘어가기보다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도록 지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장 특색 있는 학급경영]에서는 학급경영에 활용해보고 싶은 방법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고래카드 필사>


고래카드는 학생들이 선택한 단어를 그림으로 표현해보고, 나만의 언어로 설명해보고, 그 태도를 기르기 위한 실천 계획이나 다짐을 적어보는 활동인데요. 활동방법은 4가지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방법 한 가지를 예를 들면,

1) 50개의 고래카드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카드를 선택한다.

2) 내가 뽑은 가치를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정확한 의미를 생각한다.

3) 그 가치를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하여 적는다.

4) 어떻게 하면 그 가치를 기를 수 있을지 실천방안을 적는다.

5) 모둠 또는 반 전체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공유한다.

6) 학생들이 작성한 글을 보고 그것이 어떤 가치를 해석한 것인지 맞춰본다.


이 카드는 도덕과 수업과 관련하여, 매일 작은 습관을 실천하고 중요한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고 학생들의 생활습관과 생각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상품몰에도 이미 출시가 된 듯하여 구입해서 활용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선생님 사용 설명서>


학기 말이나 학년 말 즈음에 활용하면 좋을 활동이 있었습니다. 바로 <선생님 사용 설명서>!

많이 들어본 듯해서 왠지 익숙한 느낌인데요. 피드백 서베이 활동입니다!


다음 학기나 다음 학년에 담임교사와 만날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 사용설명서'를 만드는 활동이라고 하며 활동을 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전에 다른 학생들이 작성한 것을 예시로 보여주며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을 작성하게 하면서 말이죠. 학생과 교사가 서로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 꼭 해보고 싶습니다!


<네임텐트로 자기소개하기>

네임텐트는 명패 만들기와 비슷한 활동인데요. 학생들과 학기초, 첫날에 하기 좋은 활동인 거 같습니다.


네임 텐트에는 자신의 이름과 함께 좋아하는 숫자, 별명, 요즘 관심사, 새로운 학년에 임하는 각오, 키우고 싶은 습관, 버리고 싶은 습관, 들으면 기분 좋은 말 등을 적는데 더 좋은 내용이 있으면 포함시켜도 좋을 거 같습니다.


친교활동으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들 사이에 추억을 쌓고, 중요한 래포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3장. 7인 7색 학급경영 이야기]에서는 7명의 선생님의 실제적인 학급경영 이야기를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어 유익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 마음에 많이 와닿았던 내용은?


두 가지 학급경영 전략이면 충분해-강주리 산남고등학교 선생님


이 선생님의 두 가지 학급경영 전략은 무엇일까요?


<전략 1> Keep a Social Distance : 적정 거리 유지하기(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의 적정 거리 유지)


<전략 2> The Less. The Better : 적을수록 더 좋은 것(적절하게 그러나 하나를 하더 라도 제대로)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는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친밀한 것도 좋지만 적정 거리를 두는 것이 오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너무 많은 것을 투입하여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운영하여 마음판에 내면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선생님께서 운영하신 프로그램 중에서 비상교육 비바샘에서 운영하는 <꿈지기 캠페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생애 첫 명함을 만들어 주는 캠페인인데, 비상교육에서 재능 나눔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벤트를 신청해서 꼭 운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4장 행복한 담임교사가 되기 위한 기술]에서는 교사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행복한 담임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연수를 성장의 기회로 삼고, 자기 계발로 나다운 담임교사가 되기!

전문적 학습 공동체에 참여하여 성장하기와 같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학급경영의 기본에 충실한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집단지성을 통해 노하우와 실제를 잘 정리된 책이었습니다.


정리한다면, 독서에 관심을 가지고 학급경영 철학을 잘 세우며 전문적 학습공동체 참여, 매년 반복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보다는 참고할만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접하고 운영해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https://m.blog.naver.com/4438kmh/22268425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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