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내 영혼에 단비를 내리소서

어둠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주의 성령으로 나를 인도하소서

by Joseph H Kim

오늘 아침, 혹시 마음이 무겁거나 영혼이 메말라 있는 것처럼 느껴지십니까? 오늘 묵상할 시편 143편은 그런 우리에게 단비와 같은 말씀입니다. 다윗은 원수들에게 쫓겨 마음이 참담하고, 영혼이 '마른 땅' 같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는 절망의 어둠 속에 머물지 않고, 두 손을 펴고 하나님을 향해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메마른 땅이 비를 기다리듯, 간절히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이 기도가 여러분의 한 주를 적시는 생명수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우리는 인생의 방향을 잃었을 때 당황합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다윗은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내 지혜로는 길을 알 수 없지만, 선하신 성령님께서 나를 '공평한 땅(Level ground)'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번 한 주, 내 계획보다 앞서는 주님의 인도를 신뢰하십시오.


시편 143편 (현대인의 성경)


143:1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진실과 의로 내게 응답하소서.

143:2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주의 눈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

143:3 원수가 내 영혼을 핍박하며 내 생명을 땅에 엎어서 나로 죽은 지 오랜 자 같이 나를 암흑 속에 두었나이다.

143:4 그러므로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하며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참담하니이다.

143:6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143:8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143:10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하게 하소서. 주의 영은 선하시니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


시편 143편은 어떤 시입니까?


시편 143편은 다윗의 비탄시이자 7개의 참회시(Penitential Psalms) 중 마지막 시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의로움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진실과 의'(1절)에 호소합니다. 극심한 우울감과 영적 침체 속에서 시작하지만(3-4절), 하나님을 향한 갈망(6절)과 인도를 구하는 기도(8-10절)로 나아가며 영적 회복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말씀 속으로


1. 마른 땅 같은 내 영혼 (6절) 가뭄에 논바닥이 쩍쩍 갈라지듯, 우리 영혼도 고갈될 때가 있습니다. 다윗은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마른 땅은 스스로 물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오직 하늘에서 내리는 비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지금 내 영혼이 메말랐다면, 억지로 짜내려 하지 말고 두 손을 펴고 주님의 은혜의 비를 기다리십시오.


2. 아침에 듣는 주의 음성 (8절) 8절은 월요일 아침을 여는 최고의 기도문입니다.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하루를 시작하기 전, 뉴스나 업무 지시보다 먼저 하나님의 사랑의 음성을 듣는 것이 영혼의 생존 비결입니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라는 기도는 오늘 내가 만날 사람, 내가 결정해야 할 일들을 주님께 맡기는 겸손한 태도입니다.


3. 선하신 성령의 인도 (10절) 다윗은 "주의 영은 선하시니(Your Spirit is good)"라고 고백합니다. 세상의 영은 우리를 험하고 미끄러운 곳으로 몰아가지만, 선하신 성령님은 우리를 '공평한 땅(평탄한 길)'으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때로는 어렵게 느껴져도, 결국 그 길이 가장 안전하고 평탄한 길임을 믿으십시오.


삶의 자리에서


첫째, '영적 갈급함'을 인정하십시오. "나는 괜찮아"라고 가장하지 마십시오. 마른 땅처럼 갈라진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주님께 보이십시오. 갈급함이 축복입니다. 그래야 채워집니다.


둘째, 월요일 아침, 8절을 기도로 드리십시오. 출근길이나 일과를 시작하기 전, 짧게라도 기도하십시오. "주님, 오늘 아침 주님의 인자한 목소리를 듣게 해주세요. 제가 오늘 가야 할 길을 알려주세요."


셋째, 성령님의 '레슨'을 받으십시오. 10절에서 다윗은 "나를 가르쳐(Teach me)"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 내 고집대로 하지 않고 성령님께 배우겠다는 자세로 사십시오. "성령님,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주님의 뜻입니까?"라고 묻는 순간, 평탄한 길이 열립니다.


기도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는 하나님,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지만 제 영혼은 마른 땅처럼 갈급합니다.

제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사오니,

은혜의 비를 내려주셔서 제 영혼을 적셔 주옵소서.

오늘 아침, 세상의 소음보다 주님의 인자한 말씀을 먼저 듣기를 원합니다.

선하신 성령님, 오늘 제가 걸어가야 할 길을 가르쳐 주시고,

험한 세상 속에서 저를 평탄하고 안전한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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