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울부짖는 개들과 아침에 부를 나의 노래

가장 안전한 곳이 가장 위험해질 때

by Joseph H Kim

한 남자가 자신의 집,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에서 죽음의 위협에 둘러싸여 밤을 지새우며 드리는 절박한 기도, 시편 59편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온라인 세상에서 억울하게 ‘좌표’가 찍혀, 수많은 익명의 사람들이 당신의 SNS 계정으로 몰려와 밤새도록 악성 댓글과 위협적인 메시지를 쏟아내는 상황을 상상해 보십시오. 가장 개인적이고 안전해야 할 나만의 공간이, 나를 물어뜯으려는 맹수들의 소굴로 변해버렸습니다. 문밖으로 나갈 수도, 잠을 이룰 수도 없는 그 칠흑 같은 밤, 당신은 공포 속에서 어떻게 아침을 맞이하시겠습니까?


시편 59편은 바로 그와 같은, 자신의 집이 포위된 채 죽음의 위협 속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던 다윗의 기도입니다. 이 시의 역사적 배경은, 사울 왕이 보낸 자객들이 다윗의 집을 밤새 지키다가 아침에 그를 죽이려고 했을 때입니다(사무엘상 19장).


다윗은 창문을 통해 겨우 탈출했지만, 이 시는 그가 탈출하기 전, 혹은 탈출한 직후에 느꼈을 그 끔찍한 공포와 절박함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원수들을 밤새 도시를 어슬렁거리며 으르렁대는 굶주린 ‘개들’에 비유합니다.


그러나 이 시는 두려움의 기록이 아니라, 그 모든 위협의 소음 너머에 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마침내 아침에 부르게 될 승리의 노래를 믿음으로 선포하는 위대한 신앙의 선언입니다.


시편 59편 (현대인의 성경)

1 나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원수들에게서 구하시고 나를 치려고 일어나는 자들에게서 나를 지키소서.

2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구하시고 살인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소서.

3 그들이 내 생명을 노리고 숨어 기다립니다. 여호와여, 이것은 내 잘못이나 내 죄 때문이 아닙니다.

4 내가 잘못한 것이 없어도 그들이 달려와서 싸울 준비를 합니다. 주여, 일어나 나를 보시고 도우소서.

5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여, 일어나 모든 민족들을 벌하시고 악한 반역자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마소서.

6 그들은 저녁만 되면 돌아와서 개처럼 으르렁거리며 성 안을 두루 다닙니다.

7 그들의 입에서는 악담이 쏟아져 나오고 그들의 혀는 칼과 같으니 그들이 “누가 우리 말을 들으랴?” 하고 말합니다.

8 그러나 여호와여, 주께서는 그들을 비웃으시고 모든 민족들을 조롱하실 것입니다.

9 나의 힘이 되시는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를 바라봅니다.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이십니다.

10 주는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를 도우시고 내 원수들이 망하는 것을 내가 보게 하실 것입니다.

11 그러나 그들을 당장 죽이지는 마소서. 내 백성이 잊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주, 우리 방패이신 분이시여, 주의 능력으로 그들을 흩으시고 낮추소서.

12 그들은 입술의 말로 죄를 짓고 있으니 그들이 교만한 그대로 잡히게 하소서. 그들은 저주와 거짓말만 일삼고 있습니다.

13 주의 분노로 그들을 소멸시키소서. 그들을 완전히 소멸시켜 그들이 다시는 존재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러면 하나님이 야곱을 다스리시고 온 땅을 통치하신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될 것입니다.

14 그들은 저녁만 되면 돌아와서 개처럼 으르렁거리며 성 안을 두루 다닙니다.

15 그들은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가 배부르지 않으면 밤을 새워 으르렁거립니다.

16 그러나 나는 주의 능력을 노래하고 아침에 주의 한결같은 사랑을 소리 높여 찬양하겠습니다. 주는 나의 피난처이시며 내가 어려움을 당할 때 나의 피할 곳이십니다.

17 나의 힘이 되시는 분이시여, 내가 주를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이시며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시편 59편은 어떤 시입니까?

시편 59편은 다윗이 지은 ‘개인의 탄식시’이자 ‘믹담(황금 시)’입니다. 이 시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호소하는 기도입니다.


시의 구조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시인은 원수들을 ‘저녁에 성 안을 어슬렁거리는 개들’로 묘사하는 구절(6-7절, 14-15절)을 시의 양쪽에 배치하고, 그 중심에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8-10절)와 공의로운 심판에 대한 간구(11-13절)를 놓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어두운 밤이 지나고 맞이할 ‘아침’에 부를 승리의 찬양(16-17절)을 선포하며 시를 마무리합니다.


말씀 속으로


1. 밤의 소음: 으르렁거리는 개들 (1-7, 14-15절) 시인은 자신의 결백을 먼저 주장합니다. “이것은 내 잘못이나 내 죄 때문이 아닙니다.” 이 고난은 이유 없는, 부당한 공격이라는 것입니다. 그가 묘사하는 원수들의 모습은 매우 생생합니다. 그들은 저녁만 되면 나타나, 굶주린 개들이 먹이를 찾아 도시를 헤매듯 으르렁거리며 악담을 쏟아냅니다. 그들의 혀는 칼과 같고, 그들은 “누가 우리 말을 들으랴?” 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교만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반복되는 이미지는 다윗이 밤새도록 들어야 했던, 그의 영혼을 갉아먹는 위협의 소음이 얼마나 끈질기고 공포스러웠는지를 보여줍니다.


2. 하늘의 침묵: 비웃으시는 하나님 (8-10절) 이 땅의 소음이 극에 달했을 때, 시인의 시선은 하늘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는 놀라운 장면을 봅니다. “그러나 여호와여, 주께서는 그들을 비웃으시고(תִּשְׂחַק־לָמוֹ, 티스하크-라모) 모든 민족들을 조롱하실 것입니다.”


땅에서는 개들이 맹렬하게 짖고 있지만, 하늘의 보좌에서 보실 때 그들의 모든 위협은 그저 비웃음거리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 관점의 전환이야말로 두려움을 이기는 힘의 원천입니다. 이 확신 속에서 그는 선포합니다. “나의 힘이 되시는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를 바라봅니다.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이십니다.”


3. 정의를 위한 기도: 잊히지 않는 심판 (11-13절) 시인은 원수들을 향한 심판을 구하지만, 그 방식이 독특합니다. “그들을 당장 죽이지는 마소서. 내 백성이 잊어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는 즉각적인 소멸이 아니라, 그들이 흩어지고 낮아지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가 모든 사람에게 오랫동안 기억되는 ‘교육적인 심판’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는 개인적인 복수심을 넘어, 하나님의 이름과 그분의 통치가 온 땅에 알려지기를 바라는 거룩한 소망에서 비롯된 기도입니다.


4. 아침의 노래: 밤에 준비하는 찬양 (16-17절) 마침내 시인은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어둠 속에서, 아침에 부를 노래를 미리 부릅니다. “그러나 나는 주의 능력을 노래하고 아침에 주의 한결같은 사랑을 소리 높여 찬양하겠습니다.”


‘그러나(וַאֲנִי, 와아니)’라는 접속사는, 15절의 으르렁거리는 개들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다른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들은 밤새 먹을 것을 찾아 헤매지만, 그러나 나는 아침에 부를 찬양을 준비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은 문제가 해결된 후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한복판에서, 어두운 밤 속에서 아침의 구원을 미리 노래하는 것입니다.


삶의 자리에서

시편 59편은 밤과 같은 인생의 시간 속에서 신음하는 우리에게, 어떻게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지혜를 줍니다.


첫째, 당신을 둘러싼 ‘소음’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우리를 힘들게 하는 문제들은 종종 밤새 짖어대는 개들처럼, 우리의 모든 생각과 감정을 사로잡으려 합니다. 비난의 소리, 염려의 소리, 절망의 소음 속에서 귀를 막지 마시고, 시선을 들어 그 모든 것을 보좌 위에서 지켜보며 ‘비웃고’ 계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바라보십시오.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볼 때, 문제의 소음은 힘을 잃게 됩니다.


둘째, 당신의 기도가 ‘정의’를 위한 기도가 되게 하십시오.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우리는 종종 ‘저 사람이 망했으면 좋겠다’는 식의 개인적인 복수심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기도는 달랐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나고, 그분의 통치가 알려지는 것을 목적으로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개인적인 감정의 해소를 넘어,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더 넓고 성숙한 기도로 나아가야 합니다.


셋째, 어두운 ‘밤’에 아침의 ‘찬양’을 준비하십시오. 당신의 인생이 지금 밤처럼 느껴지십니까?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아침에 부를 노래를 작사하고 작곡할 시간입니다.


믿음은 현재의 어둠 속에서 미래의 빛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주님, 제가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마침내 주께서 저를 구원하시고 이 밤을 끝내실 것을 믿습니다. 그 아침에 제가 부를 찬양을 지금 미리 드리겠습니다.” 이 믿음의 선포가, 당신을 밤의 공포에서 건져내어 아침의 소망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기도

나의 힘, 나의 피난처,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밤새 으르렁거리는 개들과 같이 저를 둘러싸고 위협하는 세상의 소음 속에서 주께 부르짖습니다.

이 모든 위협을 하늘에서 비웃으시는 주님의 주권을 바라보게 하시고,

제 마음이 두려움이 아닌 신뢰로 가득하게 하소서.

이 어두운 밤이 지나고 반드시 아침이 올 것을 믿습니다.

제가 아침에 주의 능력과 한결같은 사랑을 소리 높여 찬양할 수 있도록,

이 밤에 저와 함께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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