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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띵선생 Sep 29. 2024

이제, 풀코스를 달려보자!

마라톤 풀코스 완주 도전기 37

참가신청을 해둔 <제21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10월 3일 개최)


드디어, '42.195km 풀코스'를 도전하다. 긴장된다. 떨린다는 말도 일정 부분 맞다. 가끔은 '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안다. 이미 그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을. 그저, 당일날 달리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에는 변수가 있고, 생각지 못한 일들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기에 조심조심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서 '마라톤 풀코스 달리기 일주일 전 준비사항'과 같은 내용의 자료들을 찾아보았다.


1. 연습

    일주일 앞두고는 절대로 무리해서 연습하지 말라고 한다. 천천히 뛰면서 자신의 호흡과 페이스를 체크하고 유지하는 정도에 집중하라고 공통적으로 이야기한다. 이 마라톤은 어린 시절 시험공부 하듯이 '벼락치기'를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보통 본 경기를 앞두고 5일 전부터는 10km 이내로 달리면서 페이스 조절을 하는 정도에서 연습하면되고, 몸에 땀이 어느정도 났다라고 느낄 정도에서 멈추는 것을 권장한다.


지난 목요일, 10km를 인터벌로 뛰었다. 1km는 속도를 높이고 또 1km는 회복달리기를 하면서 반복했다. 두 가지 페이스는 약 50초의 갭이 있었다. 크게 무리가 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오늘은 9km를 5분 50초 페이스로 맞춰서 달렸다. 

페이스가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달리는 것이 목표였다. 사실, 중간에 1km를 질주하면서 4분대로 뛰었더니 전체적인 기록이 조금 흔들렸다. 본 게임을 앞두고 좋은 깨달음이 되었다. 

'절대 무리하게 달리지 말자'


앞으로는 10월 1일(화)에 5km~10km를 달리면서 페이스를 점검하고 당일 경기를 준비하려 한다.


2. 식단조절

    마라톤 풀코스를 달기위 위해서는 오랫동안 달리기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탄수화물을 몸에 축적하기 위한 식단조절이 필요하다고 한다. 1분1초를 다투는 선수들의 경우는 치밀하게 이를 관리하지만, 이제 처음 풀코스를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그정도의 식단조절까지 요구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회 일주일 전부터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신경써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3~5일을 남겨두고는 전체 식사의 70% 이상을 탄수화물로 채워야 한다고 하니 신경써서 챙겨보자. 이를 위한 식단으로는 짜장면, 빵, 바나나, 오트밀, 쌀밥, 에너지바 고탄수화물 메뉴들을 추천한다. 


하지만, 대회 전날은 평소와 비슷한 정도의 식사를 통해 몸의 평정심을 유지하게 하고, 당일은 바나나, 에너지바 등을 조금만 먹고 달리면 좋다고 한다.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식단 조절과 관련해서 전문가들이 빠지지 않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평소와 같이'

특별히 잘해보려고 평소에 안 먹던 음식이나 음료를 갑자기 섭취해서, 대회 당일에 뜻밖의 봉변을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3. 복장

    복장은 달리기 전과 달리기 위한 복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달리기 전에는 충분히 몸을 예열하고 관절과 근육을 풀기 위해서 체온을 유지하고 바람을 막아줄 복장이 필요하다. 출발시간에 맞춰서 달리기 위한 복장으로 변신해야 한다. 달리는 복장 역시, 당일 식사와 마찬가지로 평소에 편하게 입던 복장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특히, 운동화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평소에 신던 것이 아니면 강력히 비추한다고 하니 주의해야 부분이다.


그 외에도 달릴 때 제공하는 음료는 반드시 마셔줘야(?) 한다는 것, 앞서가는 사람을 쫓아가다 오버페이스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 등에 대해 조언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아마도, 끝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며 완주하는 것이 아닐까?


마라톤 풀코스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금까지 적지 않은 준비를 해왔다. 이제 나만의 리듬에 맞춰 발을 내디디며, 혼자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려가면 된다. 아직 가보자 않은 길이라서 설레는 마음이야 당연하다. 살짝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도 있다. 하지만 나는 안다. 내가 이미 성공했다는 것을. 이제 달려가기만 하면 된다. 


'나는 42.195km를 완주했다'


#라라크루 #라이트라이팅 #마라톤완주도전 #국제평화마라톤 #42.195 #마라톤준비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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