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풀코스 완주 도전기 57
<2025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95회 동아마라톤>이 오는 3월 16일에 개최된다. 이제 21일 남았다.
1. 일시: 2025년 3월 16일(일요일), 8시(풀코스 기준)
2. 출발 장소: 광화문 광장
3. 코스
일찌감치 참가 신청을 마치고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지만, 몸 상태가 원하는 만큼 올라와 줄지 조마조마하다. 지난겨울 내내 아팠던 고관절 부위를 보강하기 위해 스트레칭을 좀 더 강화하고, 달리는 것도 춥지 않은 실내에서 더 많이 하려 했다. 갑자기 아파서 크게 놀랐던 그때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뜨끔뜨끔할 때면 놀란 마음을 쓸어내리곤 한다.
대회일을 20일 정도 남긴 이즈음에는 달리는 강도와 몸관리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겨울에 달린 양이 너무 적어서 조금 더 달리며 체중도 줄이고 페이스도 끌어올려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어쩌겠나, 받아들이고 묵묵히 땀을 흘리는 수밖에 없다. 이틀에 한 번씩은 6시부터 문을 여는 회사 피트니스를 시간에 맞춰가기 위해 평소보다 30분여를 당겨서 4시 50분에 문을 나선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딱 1시간을 달린다. 30분은 11km/h 페이스로 달리고, 나머지 30분은 슬로프(7~10도) 인터벌 훈련을 한다. 한동안 하지 못했던 인터벌 훈련까지 하려 하니 쉽지 않은 날들이 이어진다. 미리미리 공부하지 않았으면 벼락치기라고 해야지...
이번 마라톤대회에는 대학교 후배들과 함께 달리기로 해서 외롭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나만 뒤처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살짝 든다. 하지만, 어차피 달린다는 것은 나만의 경주(競走)라는 걸 나는 안다. 작은 소원이 있다면 지난 10월 첫 풀코스의 기록(4시간 30분)보다는 빨리 결승점을 들어오길..
이제 21일 남았다.
착실히 남은 시간을 준비하고 밟아가면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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